[속보] 충남대·공주대 통합 계획서 제출, 충남대 구성원 반대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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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계획서 제출이 충남대 구성원의 반대에 제동이 걸렸다.
양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계획서 제출 찬반 투표에서 공주대는 '찬성' 의견을 밝힌 반면 충남대는 '반대' 결과가 나와 통합 논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이처럼 이번 통합계획서 제출에 대해 충남대는 '반대', 공주대는 '찬성'으로 나타나면서 양 교의 통합계획서 제출은 1차적으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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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대학교 현판[국립공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충남대학교 전경. 충남대학교 제공 (오른쪽)](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0/551721-ibwJGih/20260910183644735xdkj.jpg)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계획서 제출이 충남대 구성원의 반대에 제동이 걸렸다.
양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계획서 제출 찬반 투표에서 공주대는 '찬성' 의견을 밝힌 반면 충남대는 '반대' 결과가 나와 통합 논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8~10일, 양 교 학생, 교수,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통합계획서 제출'에 대한 찬·반 표결을 실시했다.
이번 투표는 통합 대학 교명(충남대학교)과 법적 대표 주소(대전), 통합 본부 소재지(공주·대전), 자율적 의사에 기반한 학사구조 개편안 등을 골자로 한 통합 계획서 제출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 4346명 가운데 1만 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 결과, 합산 찬성률 46.58%, 반대 53.42%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구성원별로 보면 교수(찬성 63.96%, 반대 36.04%), 공무직 직원(찬성 22.55%, 반대 77.45%), 대학회계 직원(찬성 25.87%, 반대 74.13%), 조교(찬성 57.39%, 반대 42.61%), 학부생(찬성 9.29%, 반대 90.71%), 대학원생(찬성 53.56%, 반대 46.44%) 등으로 집계됐다.
교수와 대학원생, 조교는 찬성이 과반을 넘어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경쟁력 강화, 정부 지원 사업 수혜 및 연구 환경 확대라는 실리를 우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학부생은 90.71%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통합 계획서 제출에 반대했다.
공무직과 대학회계 직원 역시 강한 반대세를 나타냈다.
거점국립대인 충남대 재학생 입장에서 대학 통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캠퍼스 간 격차, 입시 결과 및 졸업장 가치 희석 등 학교 경쟁력·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공무직과 대학회계 직원도 통합 이후 신분 보장 및 처우 문제에 불안감을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이들의 합산 투표율은 교수(50%), 직원·조교(30%), 학부생(15%), 대학원생(5%) 등 직군별 반영비율을 적용한 결과, 반대의견이 53.42%로 과반을 넘긴 것이다.
국립공주대는 투표 대상자 1만 5401명 가운데 1만 1824명이 참여해 76.77%의 투표율을 보였고, 교원(찬성 71.56%, 반대 28.44%), 학생(찬성 59.98%, 반대 40.02%), 직원·조교(찬성 62.34%, 반대 37.66%)로 모든 직렬에서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에서 지방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교육 정책을 추진하면서 충남대와 통합으로 공주대의 경쟁력과 위상이 강화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이번 통합계획서 제출에 대해 충남대는 '반대', 공주대는 '찬성'으로 나타나면서 양 교의 통합계획서 제출은 1차적으로 실패했다.
어느 한쪽에서라도 반대 의견이 나올 경우 이번 통합계획서 제출은 무산되는 것으로 합의했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통합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을 다시 묻고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통합계획서 제출 기한이 내달 21일 임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 양 교의 분과별 통합위원회·통합추진위원회의 개최, 구성원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다시 거칠 물리적 시간 자체가 부족해 양 교의 통합 추진은 더욱 험난해 질 전망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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