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미투자 첫사업 합의임박…원전·가스에 1천억달러 이상"(종합)

오수진 2026. 9. 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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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천억 달러(약 134조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1천억 달러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최대 8기의 원전 건설과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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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르면 내주 발표"…원전 최대 8기·텍사스 천연가스 지목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앙카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7.8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국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천억 달러(약 134조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주 발표가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1천억 달러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최대 8기의 원전 건설과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이러한 방안을 놓고 합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러한 보도는 한국 정부가 이달 대미투자 1호사업 발표를 계획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그간 알려진 한미 협상 상황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세부 사항과 발표 시기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원전 건설 지역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 정부 소유 토지에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원자로는 미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이 거론되며, 한미 양측은 일부 원자로는 한국형 노형인 APR1400로 짓는 방안도 논의해왔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국의 원전 분야 투자 규모는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약 200억 달러며 이는 텍사스주(州)에 건설될 천연가스 발전소와 관련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일부 소식통은 계약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이 이달말 전 20억 달러 이상의 초기 투자금을 마련할 준비가 됐다고도 말했다.

다만 WSJ 보도에는 미국이 한국에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관련 협상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7일 대미 투자 첫 사업 세부 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WSJ은 이번 투자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력 공급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지목하고 "이번 합의는 지난해 관세 공세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둔 눈부신 성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총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함께 향후 4년간 1천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한 바 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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