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개·교동지구, 635억원 들여 침수·범람 위험 줄인다
기존 사업 포함 8개 지구·2462억원 규모로 확대

구미시가 도개·교동지구의 상습 침수와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635억원을 투입한다. 하천 정비뿐 아니라 배수펌프장과 사방댐까지 확충해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 위험을 줄인다.
구미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7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신규 공모'에서 도개면 도개리 일원의 도개지구와 선산읍 교리 일원의 교동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도개지구에는 415억원이 투입된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하천 범람과 빗물 배수 불량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시는 소하천과 저수지를 정비해 빗물 흐름을 개선하고, 산간지역에는 사방댐을 설치해 집중호우 때 발생하는 토석류의 하류 유입을 차단한다. 저지대에는 배수펌프장을 새로 설치해 하천으로 자연 배수가 어려운 빗물을 신속하게 빼낼 계획이다.
특히 도개지구는 산간부에서 시작된 토사와 빗물의 유입을 상류에서부터 관리하고 하천과 배수시설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개별 시설을 따로 손보는 것이 아니라 유역 전체의 물 흐름을 고려한 종합 치수대책을 적용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교동지구에는 22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집중호우 때 하천이 받아낼 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해 물이 제방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시는 하천의 통수 공간을 확보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상류에는 사방댐을 설치한다. 하천 범람뿐 아니라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까지 함께 낮춰 복합적인 재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2개 지구 선정으로 구미시의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규모도 확대된다. 시는 현재 장천지구 등 6개 지구에서 모두 1827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도개·교동지구까지 포함하면 모두 8개 지구, 총사업비 2462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강우 양상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재해 예방시설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복적인 침수와 범람 위험지역의 방재 수준을 높이고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를 둔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최근 극한호우가 일상화되면서 재난 발생 이후 복구보다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