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구글, ‘유럽 텍사스’ 핀란드에 20.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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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핀란드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소 130억유로(약 20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유럽에서 단행하는 단일 투자로 최대 규모다.
지난 7월 퓨어DC는 핀란드에 11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는 데 15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비우스는 지난 3월 유럽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 중 하나를 핀란드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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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구글은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에너지 프로젝트 등 관련 지원 사업에 130억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또한 핀란드 에너지기업 포르툼과 전력구매계약(PPA)을 22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스 포랏 구글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명에서 "구글은 핀란드에 15년 넘게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것을 기반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를 통해 핀란드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는 기술 인프라 확대와 함께 새로운 에너지 공급능력, 전력망 개선,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사업을 추진해 책임 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포르툼과 함께 핀란드 남부 도시 로비사에 위치한 원전 부지에서 "신규 원자로 건설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데이터 경제의 가치는 직접적인 투자에 그치지 않고 혁신과 연구개발(R&D)을 촉진하는 데까지 확대된다"며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측 모두에 지속적인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AI 열풍 속에서 데이터센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대부분의 지역이 전력 공급난을 겪고 있지만 핀란드는 넓은 부지와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하이퍼스케일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핀란드는 소셜미디어(SNS) 서비스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틱톡 또한 핀란드 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핀란드에서 여러 건의 잠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지난 7월 퓨어DC는 핀란드에 11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는 데 15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규모를 550MW 이상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아르셈은 최대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네비우스는 지난 3월 유럽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 중 하나를 핀란드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핀란드 로펌 한네스넬맨의 부동산 부문 파트너 마티 라유넨은 "현재 핀란드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며 "업계 행사에서 핀란드를 '유럽의 텍사스'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핀란드 시장 진출을 문의하는 신규 사업자들의 연락이 매주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AI 데이터센터 주요 거점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연구 기업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유치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2027년까지 텍사스에 4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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