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발전엔진ㆍSMR에 1조 투자…"AI 인프라 시장 선점"
이충우 기자 2026. 9. 10. 17:13

HD현대중공업이 육상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 등 미래사업에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육상용 발전엔진 전용공장을 신설하고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833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힘센(HiMSEN)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한 뒤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HD중공업은 "선박용 엔진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육상 발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내 부지에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을 설립하는데 2386억원 투자하기로 했다.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화한 차세대 원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SM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엔진과 SMR에 대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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