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3508억 CMO 계약…2033년까지 장기 공급

박우인 기자 2026. 9.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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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3508억 원 규모의 장기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3508억원(2억6218만 2000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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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번째 수주…누적 계약 219억 달러
생산능력 84리터 확대, 138만 리터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3508억 원 규모의 장기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3508억원(2억6218만 2000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은 219억 달러로 늘었다. 올해 공시 기준 신규 계약은 총 6건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CDMO 시장 경쟁 심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기 계약을 확보하면서 중장기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대부분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약품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과의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도 수주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 3월 미국 록빌 공장을 인수했다. 록빌 공장의 생산능력은 6만 리터로 이를 합쳐 총 84만 5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설 중인 6~8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총 생산능력은 138만 5000리터까지 늘어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인 항체의약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에 더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펩타이드 CDMO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글로벌 영업 거점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주요 시장의 영업 거점을 구축해 현지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품질 경쟁력도 수주 확대의 기반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생산 배치 성공률 99%를 기록했으며,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누적 464건의 승인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영업 거점 확대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공급망 다변화에 대응하고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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