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이 가장 위험?”…고독사 위험자 37% ‘여성 노인’이었다

김기연 기자 2026. 9.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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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위험자 4명 중 3명이 장애인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고독사 위험자 4명 중 3명 이상이 장애인인 셈이다.

그동안 고독사에 취약한 계층은 막연히 중장년층 남성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분석 결과 65세 이상 여성 노인이 가장 위험계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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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시스템 분석 결과 장애인 비율 76.4%
65세 이상 여성노인 37.1%…무직자 69.6%
“고독사 취약 유형별 맞춤형 발굴·지원 필요”

고독사 위험자 4명 중 3명이 장애인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가장 위험도가 높은 계층은 65세 이상 여성 노인이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자 4만3858명 중 장애인은 3만3491명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고독사 위험자 4명 중 3명 이상이 장애인인 셈이다.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은 정부가 올해 2월 기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개편해 운영을 시작한 시스템이다. 먼저 27개의 위기정보를 분석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대상자’를 선별하고, 이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가 상담·조사를 거쳐 실제 고독사 위험자를 판단하는 구조다. 

27개 위기정보에는 체납 정보와 자살 위험, 알코올질환, 전기사용량 변화, 주거 취약, 응급실 내원기록 등이 포함된다. 지자체별로 전기·수도 요금 체납과 질병 정보 등을 포함시키는 곳도 있다.

고독사 위험군 분석 결과 장애를 가진 65세 이상 여성 노인이 가장 고독사에 취약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27종의 위기정보를 토대로 파악한 고독사 위험군 중 장애인인 3만3491명의 장애 유형을 살펴보면 지체장애가 93.4%(3만1279명)로 가장 많았으며 청각장애 2.2%(735명), 정신장애 1.6%(525명), 시각장애 0.9%(30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위험군 4만3858명 중에는 무직자가 3만507명으로 6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임시·일용근로 5.7%(2492명), 상시근로 4.8%(2109명)였고 자영업은 1.4%(618명)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3만1402명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성별과 연령을 함께 보면 65세 이상 여성 노인이 1만6292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남성 노인이 1만5110명(34.5%)으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고독사에 취약한 계층은 막연히 중장년층 남성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분석 결과 65세 이상 여성 노인이 가장 위험계층이었다.

다만 현재 시스템 운영 초기인 만큼 향후 지자체가 입력 자료를 검증·정비하는 과정에서 수치 변동 가능성은 있다. 계속 데이터를 축적해 고독사 위험군의 특성과 위기요인을 분석하고 사례 이력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 의원은 “이번 통계는 고독사 위험군의 구체적 특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독사 위험군 중 장애인과 노인의 비중이 높고, 경제활동이 없는 사람도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각각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기연 기자 k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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