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어르신도 활짝”…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는 세종천애안요양원
권혁진 대표원장 “요양원은 세상과 멀어지는 곳 아닌,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생활공간”

[충청타임즈] 세종시 조치원읍에 소재한 천애안요양원이 입소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보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열린 요양원'을 추구하고 있다. 정원 47명 규모의 이 요양원은 '사람을 향한 진심, 숫자보다 사람'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입소자 한 명 한 명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돌봄의 중요한 원칙을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곳이다.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웃는 '세대공감 요양원'
세종천애안요양원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입소 노인들과 지역사회의 연결이다. 요양시설에 입소한 이후 외부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줄어들고 일상이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지역의 어린이와 공연단, 자원봉사자, 복지기관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요양원을 찾아 요양원 거주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요양원 관계자는 "노년세대에는 정서적 활력이 되고, 어린 세대에게는 나눔과 효의 의미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며 "공연이 '행사'가 아니라 노년 세대들의 일상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문화·공연 활동은 특별한 날에만 진행되는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공연단과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노래와 춤, 악기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어르신들이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천애안요양원의 노력은 2026년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요양원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평가 결과 자체보다 거주자에게 제공되는 돌봄이다. 건강과 안전관리, 일상생활 지원은 물론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 운영, 정서지원과 문화활동, 보호자와의 소통 등을 통해 거주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활기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요양시설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돌봄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진심이라는 것이 천애안요양원의 운영 기조다. 천애안요양원이 공연과 문화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혁진 대표 원장은 "잘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바로 우리들읭 역할인 돌봄"이라며 "요양원 생활이 식사와 투약, 수면을 반복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웃고, 노래하고,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는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장은 "요양원에 입소했다고 어르신의 삶이 멈추는 것이 아닌, 여기에서도 즐거운 일을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왜 지역사회와 연결되어야 하는지 계속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기완기자 bbkim9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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