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넘어 예방으로”…고객 걷게 하는 보험사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사들이 고객의 건강관리를 유도해 위험 자체를 낮추는 '예방형 보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단순한 운동량 측정을 넘어 고객의 생활습관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고객은 건강을 챙기면서 보험료 할인이나 포인트 등의 혜택을 받고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구조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 자체가 장기적인 위험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삼성생명 등도 걸음 수와 보험료 연계
걸음 수 연동하고 식단 관리…질병 사전 예방
앱 접속 빈도 높여…타 보험 서비스 연계까지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보험사들이 고객의 건강관리를 유도해 위험 자체를 낮추는 ‘예방형 보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걷기·달리기 등 건강활동을 보험료 할인이나 포인트와 연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다.

해당 서비스는 걷기·달리기·자전거 타기 등 일상 속 건강활동에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일정 걸음 수를 채운 고객에게는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건강을 관리할수록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보험료를 직접 깎아주는 상품도 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하루 8000보 이상 걷기를 한 달에 20일 이상 달성하면 보험료를 7% 할인해준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삼성생명 등도 걷기 실적과 보험료 할인을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한 뒤에도 꾸준히 운동할 유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단순히 ‘걷기’에서 벗어나 식단과 건강검진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 전반을 챙기는 보험사도 있다. KB손해보험은 걷기·식단·건강검진 등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KB오케어’와 보험을 결합해 고객이 건강을 유지하면 지원금을 지급한다. 교보생명도 걸음 수와 건강나이 등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단순한 운동량 측정을 넘어 고객의 생활습관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보험사들이 고객의 건강관리에 공을 들이는 것은 보험사 본연의 ‘위험 관리’가 자리 잡고 있다. 고객이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을 관리하면 질병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장기적으로 보험금 지급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건강을 챙기면서 보험료 할인이나 포인트 등의 혜택을 받고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보험은 가입 기간이 길게는 수십 년에 이르는 장기 상품인 만큼 가입자의 건강 상태가 향후 보험금 지급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 자체가 장기적인 위험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보험사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보험이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한 뒤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사후 보장’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부터 고객의 건강관리를 유도하는 ‘사전 예방’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험사가 사고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역할에서 고객의 위험 발생 가능성 자체를 낮추는 역할로 한발 더 나아가는 셈이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보험사에는 매력적이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계약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고객이 보험사 앱을 자주 이용할 이유가 많지 않다. 반면 걸음 수 확인이나 운동 미션, 식단 관리 등을 앱과 연결하면 고객의 일상적인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보험료 할인과 포인트 등 보상은 고객을 앱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수단이 된다. 앱 이용이 잦아질수록 기존 고객에게 다른 보험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릴 기회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걸음 수가 많으면 몸이 건강해질 확률이 높으므로 걸음 수와 앱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고안하는 것”이라며 “이용자가 걸음 수를 확인하기 위해 앱에 자주 접속하면서 자연스럽게 보험 상품과 서비스도 접할 수 있다. 보험을 일상 속에서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룻밤에 500만원?”…서울 몰려오는 ‘찐부자 호텔’ 가격 보니
- “이게 4인분?” 제주 갈치집 해명 영상에 되레 ‘역풍’
- “계엄이라도 하시게?”…한동훈이 올린 서영교 ‘찌릿’ 순간
- 암표 신고 1위는 BTS ‘아리랑’…싸이·빅뱅·임영웅 뒤이어
- 코스피 7000탈환에도 증권사 3분기 실적 기대감은 ‘뚝’…왜?
- 첫 폴더블 아이폰 '509만원'…기본형도 삼성보다 100만원 비싸다
- '사퇴 요구 일축' 용혜인 "겸직, 법률이 허용…맡은 바 실행할 것"
- 이언주 "김민석 대표, 민심 수렴해 청와대·정부 방향타 역할 해야"
- '내 갈길 간다'… 유행 거부한 고집 센 차들
- "김민석·김승원·용혜인 OUT"…야권으로 번진 '수첩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