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 장기매매 의심"..수술실 갖춘 태국 스캠 본거지

장영락 2026. 9.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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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스캠 본거지 건물에서 인체 수술이 가능한 장비와 수술실 등이 발견돼 장기매매 범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9일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 총촘의 스캠 단지 건물에서 수술 장비를 갖춘 수술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태국군은 이 은거지 수술실이 스캠 사기 실적을 채우지 못한 조직원들을 처벌할 목적으로 장기를 적출하는 데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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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당국, 국경도시 총촘 스캠 본거지 내부 일부 공개
"처벌 목적으로 조직원들 장기 매매 등 가능성"
외과수술 가능한 수술실, 감금실 등 발견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스캠 본거지 건물에서 인체 수술이 가능한 장비와 수술실 등이 발견돼 장기매매 범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9일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 총촘의 스캠 단지 건물에서 수술 장비를 갖춘 수술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태국군이 이번에 일부 미디어에 접근을 허용한 스캠 조직 은거지는 지난해 12월 군이 직접 소탕작전을 벌여 점거한 곳이다. 총촘은 태국 북동부에 위치한 국경도시로 스캠 범죄 등의 이유로 캄보디아와의 군사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태국군은 이 은거지 수술실이 스캠 사기 실적을 채우지 못한 조직원들을 처벌할 목적으로 장기를 적출하는 데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장에서 압수된 문서에는 ‘조직원이 할당을 못채우면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장기 매매”라는 단어도 직접 표현돼 있다.

3층짜리 이 건물에는 외과 수술 장비와 테이블, 침대 등이 준비된 수술실이 마련돼 있어 장기 적출을 목적으로 한 장소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건물에선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흔적이 있는 독방 감금실도 발견됐다.

실제로 태국군은 이곳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도주하는 베트남, 중국 국적 조직원들을 상당수 검거했는데 이 중에는 온몸에 상처가 나 있거나 손가락이 잘린 이들이 여럿 있었다. 인신 매매로 끌려온 조직원에게 스캠을 강요하고 성과를 못채우면 장기매매 등으로 위협했다는 것이 군 설명이다.
지지통신
심지어 현장에는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독 등 성병 보유 여부를 주기적으로 테스트한 흔적도 발견됐으며, 임신 검사, 낙태 등에 대한 의료 보고서 역시 발견됐다.

이 대형 단지는 당초 호텔로 지어졌으나 코로나 대유행 당시 스캠 조직의 은거지로 쓰이기 시작했다. 단지에는 건물만 150개가 넘게 있고 소탕 전까지 1만5000명이 넘는 스캠 조직원들이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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