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조원' AI 인재, 메타서 제품 출시 하루 만에 퇴사

오승주 2026. 9.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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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조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타의 인공지능(AI) 인재 앤드루 털럭(Andrew Tulloch)이 신모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씽킹머신스랩의 공동 창업에 참여했고, 지난해 다시 메타로 복귀했다.

이번 퇴사는 메타가 전날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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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조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타의 인공지능(AI) 인재 앤드루 털럭(Andrew Tulloch)이 신모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회사를 떠났다. 최근 AI 업계의 인재 이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품 출시 직후 사직했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털럭은 동료들에게 퇴사 사실을 알리며 다음 행선지와 퇴사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WSJ의 논평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으며, 메타도 그의 퇴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털럭은 메타에서 약 11년간 근무한 뒤 2023년 오픈AI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씽킹머신스랩의 공동 창업에 참여했고, 지난해 다시 메타로 복귀했다.

그는 호주 시드니대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수리통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픈AI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멀티모달(Multimodal) AI 모델인 GPT-4o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시스템 카드를 작성하는 등 모델을 완성시켰다.

메타로 복귀한 뒤에는 라마(Llama) 시리즈를 비롯한 오픈소스 제품군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 뮤즈 출시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퇴사는 메타가 전날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털럭이 그동안 이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때까지 퇴사를 미뤄왔다고 해외 소식통은 전했지만, 퇴사가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뮤즈는 사용자를 대신해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앱 데이터에 접근해 일정 구상과 예약, 제품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메타 플랫폼뿐 아니라 이메일과 운동 앱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털럭은 지난해 메타 복귀 과정에서 IT 업계에서 전무후무한 보상안을 제시받아 주목받았다. 2025년 여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털럭에게 6년간 최대 15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던 털럭은 같은 해 10월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채 메타의 ‘TBD 랩’에 합류했다. TBD 랩은 저커버그 CEO가 추진하는 초지능·AI 전략 중심 부서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AI 업계에서는 연구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구글 수석과학자 제프 딘이 고위 연구원 3명과 함께 회사를 떠나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앤트로픽 연구원 한 명이 AI 기업들이 결국 통제하지 못할 기술 개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사직했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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