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명목 GDP 성장률 급등에 물가 상승·금융불균형 위험 확대 가능성"

남효정 hjhj@mbc.co.kr 2026. 9.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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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명목 GDP 성장률이 20%를 웃돌면서, 금융 불균형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명목 성장률 급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융불균형 위험을 확대시킬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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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명목 GDP 성장률이 20%를 웃돌면서, 금융 불균형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명목 성장률 급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융불균형 위험을 확대시킬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명목 GDP 확대로 소비가 크게 늘면 물가를 자극하고, 주택 등 자산시장으로 돈이 흘러 들어가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 명목 GDP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20%를 웃돌았습니다.

한은은 또 자산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빚내서 집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다시 집값이 올라가는 악순환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융권의 총량관리에도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이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득 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계 구매력이 높아져 주택 매입수요가 증대될 걸로 예상했는데, "실제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 확대 기대 등이 맞물리며 경기 화성 동탄 등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국민총소득(GNI)을 기준으로 명목 소득 증가율이 1분기에는 17%를 넘었고 2분기에는 26.4%로 나타났습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와 관련해 "70년대 고도 성장기 이후 처음 겪는 명목 소득 증가율"이라며 "우리 경제의 근본을 바꾸고 있어 전망이 어려워 통화정책도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겠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여전히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econo/article/6850912_369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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