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백지화로 가닥”…3년 공들인 JYP 신사옥, 결국 무산되나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6. 9. 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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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추진해온 신사옥 건립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JYP 신사옥 건축설계를 맡은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건축학과 교수는 10일 텐아시아를 통해 JYP 측으로부터 사업 철수에 대한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전면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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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신사옥 조감도. 사진l서울 강동구 제공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추진해온 신사옥 건립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JYP 신사옥 건축설계를 맡은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건축학과 교수는 10일 텐아시아를 통해 JYP 측으로부터 사업 철수에 대한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전면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JYP는 당초 고덕비즈밸리에 연면적 6만9259㎡,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신사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23년 토지를 취득하고 지난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경관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허가를 받는 등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사옥에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습실과 대강당, 임직원 사무공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시설을 비롯해 약 800석 규모의 공연장과 포토존 등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사진ㅣ뉴스1
그러나 신사옥 예정지 인근 토지의 용도 변경이 사업의 변수로 떠올랐다. JYP 신사옥 부지에서 약 20m 떨어진 1만3261㎡ 규모의 기존 공원용지가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해당 부지에 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JYP 신사옥은 중정을 둘러싼 고리 형태의 건물로 계획됐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연예인 등 건물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불과 20m 떨어진 곳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사생활 보호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 교수에 따르면 JYP는 인접 부지의 용도 변경 사실을 인지한 뒤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SH에 복수의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같은 용적률을 적용하되 건물 높이를 6층 이하로 제한하거나, 공원 위치를 조정해 신축 건물이 JYP 신사옥과 거리를 두도록 하는 방안 등이었다.

SH는 고덕강일지구 내 학교시설 설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에 따라 녹지를 축소했다는 입장이다. 다른 녹지는 원형보존지 등으로 지정돼 있어 축소하기 어려워 해당 공원 부지의 용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JYP 측은 이날 사업 철수 여부에 대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질문에 “향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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