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이 중간선거 이기면 1인당 670만원 나눠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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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성인들에게 1명당 5천달러(약 67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긴다면"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천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은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중간선거에선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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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에 내 이름 있다 생각하라"…관계 불편한 의원들 감싸며 '단일대오'
"이란 곡괭이산에 한방 먹여야 할지도…캐나다와 잘 풀릴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0/yonhap/20260910143352935kqvz.jpg)
(댈러스·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성인들에게 1명당 5천달러(약 67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긴다면"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천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것과 아주 비슷한 방식"이라며 "이것이 내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돈은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이기면 여러분도 함께 이기는 것이고, 여러분은 5천달러를 받는다. 그것은 '트럼프 배당금'으로 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은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중간선거에선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배당금의 재원과 지급 방식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매표' 공약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를 둘러싼 법적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미국인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현금 직접 지원 약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미국인 아동에 대한 과세이연 저축투자계좌(일명 '트럼프 계좌')를 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태어난 아동에게 1천달러씩 일회성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군 장병들에게 각 1천776달러를 특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1천776달러는 미국 건국 연도(1776년)를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대 위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0/yonhap/20260910143353107kzec.jpg)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배당금뿐 아니라 감세도 약속하며 고물가에 시달리는 유권자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겨도) 폐지하지 못하도록 '트럼프 감세'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하면서 "투표용지에 내 이름이 있다고 생각해달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배당금보다 더 중요한 부탁"이라며 "내가 출마했다고 생각하고, 11월 3일(중간선거일) 또는 그 전(사전투표)에 나가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또 자신과 관계가 껄끄러워진 존 튠 상원 원내대표, 텍사스주 상원의원 경선에서 자신의 지지를 받지 못해 재선이 좌절된 현역 존 코닌 의원도 옹호하며 공화당의 '단일대오'를 촉구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해 지하 핵시설 폭격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 '곡괭이산'으로 불리는 또 다른 곳이 있다"며 거듭 핵시설 폭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이날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의심되는 이곳에 올해 들어 건설 활동이 급증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전에도 곡괭이산 공격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그 장소에서 약간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곳에도 한 방 먹여야 할지도 모른다"며 "이란에 얕은수를 쓰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주군 덕분에 모든 것을 본다"며 "그들(이란군)이 입은 옷의 태그까지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트럼프 해협'으로 부를 것이다. 이란 지도부도 그것을 아주 즐거워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란 정권을 향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우리가 (중간선거에서) 패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들은 필사적으로 협상하고 싶어 한다"고도 언급했다.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에 대해선 "일이 잘 풀릴 수도 있다. 캐나다는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합의하려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그 호수(온타리오호)는 '아메리카 호수'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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