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청문회 투입 놓고 충돌…“징계 풀어 청문위원으로” vs “혼자 잘 노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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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무소속 한동훈 의원 투입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로비' 의혹 관련 "현재 이 사건의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건 한 의원"이라며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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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무소속 한동훈 의원 투입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로비' 의혹 관련 “현재 이 사건의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건 한 의원”이라며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에) 들어가는 방법은 국민의힘 당적을 회복하고 국민의힘 의원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지도부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 또는 정지해 청문위원으로 넣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권파인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즉각 반박했다.
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범죄 행위가 의심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제명된 사람이다.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아름다운 것은 같이 하기 때문”이라며 “그분(한 의원)은 혼자 광내고 노시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에, 계속 혼자 잘 노시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청문위원 보임을 위해 지도부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5일인 만큼 최고위가 14일쯤 결정해야 한다. 오늘 공개적으로 제안했으니까 지도부가 생각해 보지 않겠나”라며 “최고위 의결이 필요한 만큼,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최고위원도 설득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선 “상세하게 얘기하진 않았고, 제 소신이다”라면서도 “한 의원은 언제든지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고 얘기하는 분이고, 청문위원으로 불러달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징계 취소에 대해) 거절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내 지도부도 한 의원의 청문위원 보임과 징계 취소·정지 모두에 선을 그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은 상임위별 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 정수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무소속 의원을 우리 당 의원과 같이 사·보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징계 취소·정지 제안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당의 징계가 어떤 필요성에 의해 잠시 정지되는 것은 그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오빠들이 '한동훈을 감옥 보내자'라고 했던데, 그런다고 내 입을 못 막고, 민주당 오빠 로비 게이트 못 막는다”며 “'한동훈 저지 민주당 오빠들 총출동 대잔치' 얼마든지 더 해보라. 추하다”고 적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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