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전기차 판매 25% 늘었지만…中 공세에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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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 들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약 25% 늘리며 선전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44만 700대를 인도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성장률은 비중국 전기차 시장 전체 성장률인 30.5%를 5.7%포인트 밑돌았다.
BYD의 비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84.3% 늘어난 59만 4400대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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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24.8% 증가…점유율은 8.5%→8.1%
中 BYD·지리·체리 판매 2배로…점유율 22%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44만 700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규모다. 집계 대상은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다.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73만 9600대), 테슬라(67만 6700대), 중국 BYD(59만 4400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과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전동화 차종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성장률은 비중국 전기차 시장 전체 성장률인 30.5%를 5.7%포인트 밑돌았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7월 8.5%에서 올해 같은 기간 8.1%로 0.4%포인트 낮아졌다.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지키지는 못한 것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 기업의 해외시장 확대가 두드러졌다. BYD의 비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84.3% 늘어난 59만 4400대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7.7%에서 10.9%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55.5% 증가한 36만800대, 체리는 348.6% 급증한 24만2600대를 각각 기록했다. BYD·지리·체리 등 중국계 상위 3개 그룹의 비중국 판매량을 합치면 119만 7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8% 늘었다. 이들 3개사의 합산 점유율도 14.6%에서 22.0%로 약 7.4%포인트 뛰었다.
기존 선두권 기업도 중국 업체의 공세 속에 점유율이 하락했다. 1위 폭스바겐그룹은 판매량이 5.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6.8%에서 13.6%로 3.2%포인트 낮아졌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27.2% 늘었지만 점유율은 12.8%에서 12.5%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올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총 543만 37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했다. 유럽이 296만 6000대로 29.2% 늘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111만 4400대로 77.0% 급증했다. 반면 북미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등의 영향으로 22.7% 감소한 79만 500대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기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심에서 중국계 기업과 현지 브랜드가 함께 겨루는 다극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계 기업의 아시아 현지화 속도가 시장 점유율 구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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