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개장 선택] 'TPC로보틱스' 사고 '삼성전기' 줄였다

남영재 기자 2026. 9.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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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10일 장 초반 TPC로보틱스를 집중 매수한 반면 삼성전기는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TPC로보틱스, 한국전력, SK텔레콤, 한화오션,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이날 코스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8억원, 1059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대형주 중심의 수급 환경이 약화된 점도 삼성전기 매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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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10일 장 초반 TPC로보틱스를 집중 매수한 반면 삼성전기는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TPC로보틱스, 한국전력, SK텔레콤, 한화오션,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포함됐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날 TPC로보틱스는 49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51% 급등하며 초고수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최근 로봇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사업 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TPC로보틱스 순매수 강세 배경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사업 확대와 신규 수주 모멘텀을 꼽고 있다.

TPC로보틱스는 지난 2일 자체 브랜드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7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터리형 3종과 리니어형 3종, 관절모듈 1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 중국 저장허촨휴머노이드로봇(HCBOT)과 체결한 기술이전 협력 계약 및 'AI 자율제조 연구소' 설립에 이은 로봇사업 확대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신규 수주도 주목된다. 회사는 글로벌 자동화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약 50억원 규모의 리니어모터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약 6억원 규모의 샘플 및 초기 물량을 수주했으며 9월 중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부품은 최신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에 적용되며 전량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최근 로봇 테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TPC로보틱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일 로보티즈 등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TPC로보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7일에도 16.14% 급등하는 등 강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시장 성장 기대감이 로봇주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탄력이 큰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삼성전기는 초고수 순매도 3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삼성전기는 138만4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 순매도 확대 배경으로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데 따른 차익실현과 대형주 전반의 수급 부담을 지목한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규모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지난 6월 4540억원, 7월 2951억원 규모 계약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대형 공급계약으로, 세 건의 합산 계약금액은 1조8213억원에 달한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을 636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44.5%, 전년 동기 대비 144.5%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96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AI 부품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MLCC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 개선세에도 주가는 부담을 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연중 종가 최고가인 227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것과 달리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주가에 반영됐던 AI·MLCC 성장 기대를 일부 되돌리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날 코스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8억원, 1059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대형주 중심의 수급 환경이 약화된 점도 삼성전기 매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은 종목으로 꼽히면서 환율에 대한 경계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과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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