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BS그룹과 '생산적금융' 맞손…미래 인프라 투자 확대
양 그룹 계열사 8곳 참여…분야별 실무협의회 운영

KB금융그룹이 BS그룹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과 공동 사업 발굴에 나선다.
KB금융은 9일 BS그룹과 '생산적금융 확대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B금융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과 BS그룹의 BS보성, BS한양, BS산업이 참여했다. 양 그룹은 금융과 산업 분야에서 각각 쌓아온 역량을 결합해 미래 성장 분야의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발전플랜트 ▲에너지허브 터미널·항만·유틸리티 등 에너지 인프라 ▲주거·산업단지 등 부동산 공급 ▲AI·에너지 신도시 및 AI 데이터센터(AIDC)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등 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서비스 ▲ESG 경영 등이다.
KB금융은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해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인프라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자문·주선과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처로 주목받은 신안우이해상풍력발전사업의 금융주선을 맡았으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의 금융주선권도 확보했다.
BS그룹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과 수상태양광발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미래도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솔라시도 일대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양 그룹은 BS그룹이 보유한 사업 파이프라인과 KB금융의 금융 역량을 연계해 신재생에너지와 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양 그룹은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이와 함께 지난 8월부터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이해를 실제 금융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첨단전략산업 스터디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포럼에는 리서치·연구소와 투자·영업, 심사·리스크 등 그룹 내 관련 실무자들이 참여한다. AI·Bio·Contents·Defence·Energy·Factory 등 이른바 'ABCDEF'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별 밸류체인과 성장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과 리스크 요인 등을 분석한다.
KB금융은 포럼에서 축적한 산업 분석을 기업 발굴과 심사, 투자 등 실제 금융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과 프로젝트의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발굴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KB금융이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의 외연을 첨단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금융·투자금융·자산운용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첨단전략산업과 핵심 인프라에 대한 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