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파이 스튜디오, AI 접목 영화·TV 콘텐츠 제작 확대…2027년 5편 공개

최병태 기자 2026. 9.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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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프로젝트 개발·제작 진행…한·독 합작 ‘하프 문’ 등 글로벌 공동제작 추진


유토파이 스튜디오(Utopai Studios)가 인공지능(AI) 기술과 기존 영화 제작 방식을 결합한 콘텐츠 개발·제작을 확대하며 글로벌 영화·TV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영화와 TV 시리즈의 개발부터 투자, 제작, 배급까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AI 기반 영화·TV 스튜디오다. 현재 영화와 TV를 포함해 총 25개 프로젝트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세실리아 션(Cecilia Shen)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지에 양(Jie Yang)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AI를 콘텐츠 제작 자체의 목표로 삼기보다 크리에이터가 창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작 도구로 보고 있다. 기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제작 규모의 제약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2027년에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5편의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공개 예정인 장편영화는 ‘하프 문(Half Moon)’, ‘코르티스(Cortés)’, ‘가장 진지한 방귀(The Most Serious Fart)’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스페이스 네이션(Space Nation)’과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Journey to the West: The Lost Five Hundred Years)’이 제작되고 있다.

‘하프 문’은 북해의 한 외딴 섬에서 여름을 함께 보내게 된 어린 소녀 예리와 이모 아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품에서는 외로움과 가족이 지닌 상처, 소속감, 정서적 치유 등의 주제를 다룬다. 제작 방식은 배우들의 실사 연기와 감독 중심의 기존 영화 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유토파이 스튜디오의 AI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 ‘PAI’를 일부 시각적 요소를 제작하는 데 활용한다.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코르티스’에서는 대규모 장면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작비와 제작 규모의 제약을 보완하는 용도로 AI 기술을 적용한다.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얻은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은 AI 생성 애니메이션을 주요 제작 방식으로 활용한다.

TV·스트리밍 콘텐츠 분야에서도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SF 시리즈 ‘스페이스 네이션’은 총 8부작으로 제작되며, 엑스 머신 스튜디오(Ex Machina Studios)가 제작을 맡는다. 유토파이 스튜디오와 브라질의 글로보플레이(Globoplay)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가장 진지한 방귀’도 2027년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카멜로 앤서니(Carmelo Anthony)가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세븐 프로덕션(Creative 7 Productions)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는 현재 개발·제작 중인 25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 및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와 TV 콘텐츠 외에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구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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