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데이터센터 수주 쌓여가는 광통신주…“2027년부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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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필수 기술로 광통신을 지목한 가운데 국내 광통신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수요가 급증한 데다, 미국 주요 광통신 기업들의 공급 부족이 국내 기업들의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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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필수 기술로 광통신을 지목한 가운데 국내 광통신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수요가 급증한 데다, 미국 주요 광통신 기업들의 공급 부족이 국내 기업들의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광통신 부품업체를 새로 공급망에 편입하려면 오랜 기간 신뢰성 검증이 필요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수주잔고 증가세가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CI 전방 수요가 글로벌 1차 광부품 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넘어섰다”며 “결과적으로 1차 업체들이 소화하지 못하는 물량이 2차 업체로 배분되며 국내 업체가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CI는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통신망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들어서면서 데이터센터끼리 주고받는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어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는 광케이블과 광통신 부품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미국 광통신 기업들은 급증하는 주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 시에나는 내년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생산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실적 전망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부품업체와 2029년까지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공급계약(LTA)도 체결했다. 루멘텀도 2028년까지 수주가 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섬유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광섬유의 원재료인 프리폼 생산시설을 늘리는 데 18~2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해도 공급을 바로 늘리기 어려워서다. 후지쿠라는 DCI용 케이블 가격을 30% 인상하고 생산능력을 3배로 늘리기 위해 3000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닝은 지난 8일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광섬유를 2032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국내 광통신 기업들의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RF머트리얼즈가 루멘텀에 공급하는 펌프레이저 패키지 출하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라이콤은 6월 후지쯔 자회사인 1finity에 광증폭기 계약 2건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65억원에서 14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한광통신도 범용 광케이블뿐 아니라 미국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고밀도 광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56억원, 6월 355억원 규모의 864심 초고다심 광케이블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수주잔고가 1140억원까지 증가했다. 라온텍도 광통신용 공간광변조기(SLM) 백플레인 15억원을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광통신주의 수혜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수주들은 신규 벤더 선정이 아니라 기존 공급 관계에서 물량이 확대된 형태”라며 “광부품 벤더 인증에 상당한 기간의 신뢰성 검증이 필요한 만큼, 검증된 업체에 대한 수요가 클 것”이고 설명했다.
미국 빅테크의 탈중국화 현상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는 “최근 FCC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부품사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면서 비중국 대안으로의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광통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2027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RF머트리얼즈의 2027년 루멘텀 매출액은 올해보다 100.3% 증가한 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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