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무대인사요? 머리띠 다 쓸게요!"…'인턴' 한소희, 첫 추석 극장가 출격(종합)

안소윤 2026. 9. 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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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33)가 영화 '인턴'을 통해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2030세대의 초상을 그려냈다.

16일 개봉하는 '인턴'은 2015년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거두며 전 세계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작품 속 기호처럼 도전하고 싶은 인턴이 있는지 묻자, 한소희는 "연예부 기자 인턴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한소희는 "올해 칸 영화제를 다녀왔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군체' 팀과 '호프' 팀을 보면서 제 작품이 아닌데도 뿌듯하더라. 당시 전지현 선배가 흰색 드레스를 입으시고 머리를 넘기셨는데, 너무 아름다우셨다. 현장에서도 인사는 드렸는데, 인간적으로 말을 한번 섞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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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한소희(33)가 영화 '인턴'을 통해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2030세대의 초상을 그려냈다.

16일 개봉하는 '인턴'은 2015년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거두며 전 세계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로, '82년생 김지영', '만약에 우리'의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소희는 일밖에 모르는 3년 차 새내기 CEO 선우로 변신했다.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조선과 만난 한소희는 "너무 떨리고, 무섭기도 하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저는 민식 선배만 믿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최민식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신 리메이크 작품을 안 하겠다"며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를 들은 한소희는 "저는 더 하고 싶은데, 민식 선배는 왜 안 한다고 하셨을까 싶다"며 "사실 리메이크라고 하면 '부담감'이라는 단어부터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저는 좋은 원작의 리메이크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다시 한번 끄집어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 원작에서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지만, 최민식 선배와 제가 연기하면 또 다른 느낌이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원작을 잊고 촬영할 땐 즐겁게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인턴' 스틸.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대선배 최민식과 CEO와 인턴으로 만나 특별한 호흡을 맞춘 그는 "처음 선배를 뵀을 땐 무서웠다.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직원 배우들을 모두 모아놓고 리딩을 많이 했는데, 그때부터 선배와 가까워진 것 같다. 저는 조금 현장파 배우여서 리딩을 할 때 쉬엄쉬엄 했는데, 선배는 에너지 100%로 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을 현장파라고 한 게 다르게 말하면 준비성 없는 배우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선배를 보면 너무 귀여우시고 사랑스러우신 소년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 감독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소감도 전했다. 한소희는 "감독님이 되게 소녀 같으신데, 카리스마도 있으시다. 저는 작품을 할 때 전적으로 감독님한테 의지를 하는 편인데, 왠지 모르게 저와 결이 맞으실 것 같았다. 감독님이 원래 연기도 하셨어서 미팅할 때부터 어떤 결로 연기를 하면 좋을지 명확하게 알려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간' 한소희와 선우의 비슷한 점에 대해선 "불안함에서 오는 완벽주의자 성향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게 비슷한 것 같다"며 "선우도 그렇고 저도 주변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일을 잘하고 효율성이 좋은 분들과 일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작품 속 기호처럼 도전하고 싶은 인턴이 있는지 묻자, 한소희는 "연예부 기자 인턴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저도 타이핑이 빠르고, 연예인을 취재해 보고 따라다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인터뷰해보고 싶은 스타로는 전지현을 꼽았다. 한소희는 "올해 칸 영화제를 다녀왔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군체' 팀과 '호프' 팀을 보면서 제 작품이 아닌데도 뿌듯하더라. 당시 전지현 선배가 흰색 드레스를 입으시고 머리를 넘기셨는데, 너무 아름다우셨다. 현장에서도 인사는 드렸는데, 인간적으로 말을 한번 섞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영화 '인턴' 스틸.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한소희는 요즘 MZ세대 특징에 대해 "'영크크'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지 않나. 저는 '영크크'는 아닌 것 같다. 제가 모르는 신조어가 많더라. 예전에는 아이돌 그룹도 좋아하고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제가 생각하는 요즘 MZ친구들의 특징은 자신이 뭐를 원하는지 확실하게 아는 느낌"이라며 "저는 20대 초반에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방황을 많이 했다. 반면 요즘 20대 초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방향성이 정해져있고, 그걸 계획적으로 잘 실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극 중 에스파의 '위플래시' 안무와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가창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한소희는 "우선 에스파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저는 춤을 즉석에서 췄는데, 미리 준비해 온 친구들도 있을 수도 있다. 제가 아는 춤은 '위플래시' 밖에 없었다. 당시 팬미팅을 하고 있을 때여서 어떤 걸 추는 게 가장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위플래시'가 나왔다. 그 춤을 추는 걸 감독님께서 좋아해 주셨는데, 진짜 BGM까지 '위플래시'를 사용하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순이 선배께도 너무 죄송하다. (제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오래 나올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올해 추석 극장가에선 흥행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인턴'을 비롯해 '암살자(들)', '부활남: 더 레드',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이 동 시기에 개봉한다. 이에 한소희는 "무대인사 때 팬 분들이 머리띠 주시면 다 쓸 거고, 민식 선배께도 다 씌울 예정"이라며 "무대인사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뒤에 계신 관객 분들한테까지 갈 수가 없는데,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그리고 흥행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경쟁이라고 생각 안 한다. 많은 관객 분들이 오셔서 영화관의 문화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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