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접었다…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1999달러부터(종합)

장용석 기자 2026. 9. 1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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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처음으로 접히는 아이폰을 내놨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했다.

폴더블폰 역시 화면 중앙의 주름과 힌지 내구성, 두께와 무게, 배터리 성능 등이 대중화를 가로막는 약점으로 지적돼 온 만큼 애플이 이 문제들을 얼마나 해결했는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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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처럼 접고 펼치면 7.6인치…아이폰 사상 최대 화면
256GB 기본 모델…10월16일 사전주문·23일부터 판매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공개한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한 참석자가 촬영하고 있다. 2026.9.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처음으로 접히는 아이폰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선점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로 돼 있으며, 접었을 땐 여권과 비슷한 짧고 넓은 모양이다. 외부엔 5.4인치 화면이 있고, 펼치면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내부 화면은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크다. 아이폰18 프로보다 약 80%,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약 50% 넓어 동영상 감상이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펼쳤을 땐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이라고 전했다. 화면은 가로 방향으로 넓게 펼쳐지지만 세로 방향으로 돌려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아이폰이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펼친 화면에서 필기나 그림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아이폰 듀오는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방진·방수 등급은 IP68이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온 내구성과 화면 접힘 자국 등을 줄이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전 주문은 오는 10월 16일부터, 정식 판매는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신임 애플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0 ⓒ 로이터=뉴스1

아이폰 듀오는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보다 약 한 달 늦게 판매에 들어간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경쟁사보다 상당히 늦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고 화웨이도 같은 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놨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약 40%, 화웨이가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폰은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선 틈새 제품에 머물러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폴더블폰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1.6%에 그쳤다.

이 때문에 애플의 가세가 폴더블폰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애플이 내년 말엔 폴더블폰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기술을 경쟁사보다 늦게 도입하면서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이른바 '후발주자 전략'을 여러 차례 사용해 왔다.

폴더블폰 역시 화면 중앙의 주름과 힌지 내구성, 두께와 무게, 배터리 성능 등이 대중화를 가로막는 약점으로 지적돼 온 만큼 애플이 이 문제들을 얼마나 해결했는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취임한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처음으로 아이폰 듀오 등 신제품 공개 행사를 주재했다. 아이폰은 애플의 최근 회계연도 매출 2096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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