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떠내려왔다"…부산 침몰 예인선 '2등 기관사', 포항 도구해수욕장서 주검으로(종합)

박지현 2026. 9. 9. 2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1명이 사고 발생 7일 만에 경북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 48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간이 화장실 앞 해변에서 티엔에스캐처호(286t) 실종 선원인 2등 기관사 노모(57)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가 전복된 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해경
[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1명이 사고 발생 7일 만에 경북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해역에서 무려 100㎞ 이상 떨어진 곳이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 48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간이 화장실 앞 해변에서 티엔에스캐처호(286t) 실종 선원인 2등 기관사 노모(57)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주변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에 의해 최초 발견된 노 씨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돼 초기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경은 동해해경청 과학수사계를 통해 노 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고 이후 실종자 지문과의 일대일 정밀 감식을 거쳐 이날 밤 9시 39분쯤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

부산에 거주하던 노 씨는 해당 예인선에서 기관장, 1등 기관사에 이은 기관부 서열 3위인 2등 기관사를 맡아 실무 핵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낮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컨테이너선 M호(6만 6332t)를 예인하던 중 전복됐으며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해 현재 수심 87m 해저에 가라앉았다.

해경이 M호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실종자 6명 중 2명은 전복 사고 직후 선박 내부에서 빠져나와 바다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역시 사고 당시 선내에서 다른 선원이 뛰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는데 해경은 이 선원이 노 씨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번 노 씨의 시신 수습으로 사망자는 2명(한국인 2명)으로 늘었고, 구조자는 1명(인도네시아인), 남은 실종자는 5명(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 됐다.

해경은 노 씨가 조류에 휩쓸려 포항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실종자 수색 구역을 강원·경북 지역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현재 사고 해역은 풍랑과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