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BS그룹과 '생산적금융' 맞손... 스포츠 ESG까지 동반성장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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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KB금융그룹이 미래산업에 자금을 대는 '생산적금융'과 스포츠 현장을 뒷받침하는 ESG 활동을 두 축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성장산업에는 금융 역량을 투입하고, 스포츠에서는 여자농구와 사격, 장애인·기초종목 등을 꾸준히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에 자금을 공급하고, 스포츠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종목과 선수에게 장기 후원을 이어가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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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그룹과 생산적금융 MOU, 신재생에너지·AI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 발굴
여자농구·사격부터 휠체어농구까지...스포츠 현장서 이어온 ESG

[STN뉴스] 류승우 기자┃KB금융그룹이 미래산업에 자금을 대는 '생산적금융'과 스포츠 현장을 뒷받침하는 ESG 활동을 두 축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성장산업에는 금융 역량을 투입하고, 스포츠에서는 여자농구와 사격, 장애인·기초종목 등을 꾸준히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을 산업과 스포츠 현장으로 동시에 넓히는 행보다.
BS그룹과 손잡았다… 신재생에너지·AI 인프라 공략
9일 KB금융그룹이 BS그룹과 '생산적금융 확대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을 비롯해 BS보성, BS한양, BS산업이 참여했다. 양측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발전플랜트, 에너지 허브 터미널·항만·유틸리티, 주거·산업단지, AI·에너지 신도시, AI 데이터센터(AIDC),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ESG 경영 등을 공동 협력 분야로 정했다.
KB금융은 이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금융자문과 주선, 투자 경험을 쌓았다. 국민성장펀드 첫 투자처로 관심을 받은 신안우이해상풍력발전사업의 금융주선을 맡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 금융주선권도 확보했다.
BS그룹은 태양광과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5.4GW 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추진 중이다. KB금융의 자금 조달·투자 역량과 BS그룹의 개발사업 경험을 맞물리는 구조다.
코트·사대·빙판까지… 스포츠로 이어진 ESG
KB금융의 ESG 행보는 금융과 산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스포츠도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분야다.
KB국민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 'KB스타즈'를 운영하며 여자농구 선수 육성과 지역 연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격단도 직접 운영한다. 프로 인기 종목에 후원을 집중하기보다 기초종목과 비인기 종목까지 지원 영역을 넓혀온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 스포츠도 장기 후원 대상이다. KB금융은 2008년부터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를 후원하며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 무대를 뒷받침해 왔다.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수영, 체조, 배드민턴 등 기초·동하계 종목과 유망 선수 후원도 이어왔다. 당장의 흥행 성적보다 선수 성장과 종목 저변 확대에 무게를 둔 스포츠 ESG다.
e스포츠와 해외 스포츠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과거 '리브 샌드박스'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 e스포츠와 접점을 넓혔고, 인도네시아 KB뱅크는 현지 프로축구 구단 발리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도 나섰다.
'ABCDEF' 공부하는 금융… 돈 넣기 전에 산업부터 본다
미래산업을 보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8월부터 그룹 내부에서 '첨단전략산업 스터디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AI(인공지능)·Bio(바이오)·Contents(콘텐츠)·Defence(방산)·Energy(에너지)·Factory(제조), 이른바 'ABCDEF' 산업이다. 리서치·연구소부터 투자·영업, 심사·리스크 담당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별 밸류체인과 사업모델, 성장성, 위험 요인을 들여다본다.
단순한 산업 공부에 그치지 않는다. 포럼에서 축적한 내용을 기업 발굴과 심사, 투자 업무에 반영해 성장 단계별 금융 방식을 구체화한다는 게 KB금융의 구상이다.
미래산업엔 자금, 스포츠엔 성장판
이번 BS그룹과의 협약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에 자금을 공급하고, 스포츠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종목과 선수에게 장기 후원을 이어가는 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생산적금융의 외연을 첨단전략산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금융·투자금융·자산운용 역량을 모아 관련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ESG가 보고서 속 숫자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AI에는 성장 자금을, 농구 코트와 사대(射臺), 빙판과 휠체어농구 코트에는 선수들이 뛸 기반을 대는 것. KB금융이 그리는 '생산적금융+스포츠 ESG'의 두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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