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환율 1540원에 "대통령 무능 탓"…1300원대 급락엔 조용?
[앵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오르면 오른다고, 내리면 내린다고 >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을 비판할 때 사라진 내용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고환율 문제인데요.
참고로 오늘 환율이 1330원대를 기록하면서 약 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불과 세 달 전에는 1500원대, 고환율에 비하면 격세지감이죠.
실제로 지난 6월 초 선거 기간에 장동혁 대표는 지금 1,500원대 고환율이 문제인데 방치하고 있냐면서 "이재명 대통령 다른 거 하지 말고 대통령이라면 환율부터 잡으라" 이렇게 비판을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근에 많이 떨어졌죠. 일반적으로 환율의 적정 수준을 한 1,200원에서 1,300원 선으로 평가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탈 같은 걸 비교했을 때 그 정도 된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1,500원 기록하고 있을 때는 이상 현상이 아니냐라는 분석들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이것은 다름 아닌 이재명 정부 무능 탓이다 이렇게 공격을 해 왔었던 것이죠.
당시에 김민전 의원도 앞장서서 공격을 했는데 먼저 들어보고 가시죠.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지난 6월 23일) : 오늘 9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40원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6월 1일보다는 200원이 더 오른 상태다. 달러가 강세도 아님에도 환율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이 정부의 무능에 의한 것이다.]
[기자]
다만 들어보신 것처럼 환율이 오르는 게 이재명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비판한다면, 환율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 덕분이냐라고 얘기는 하고 있지 않죠.
아무 말이 없는 것입니다.
[앵커]
예, 정치권에서 상대의 안 좋은 점은 부각하고 나쁘지 않은 것은 또 부각하지 않는 그런 특성이 있긴 하죠. 그런데 경제 지표가 우리한테 좀 나아졌다면 그건 또 평가할 만한데 전혀 얘기가 없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아무 말이 없다면 반대로 아무 말이나 하는 언론이 있다는 비판이 민주당에서 나왔는데요.
먼저 최민희 최고위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민희/민주당 최고위 : (지난 6월 24일) 한 언론사가 환율 1,540원 넘었다고 하면서 제목을 '금융위기 이후 최고다' 이렇게 뽑고 나라가 망할 듯이 기사를 썼습니다. 9월 7일 환율이 1,330원이 됐습니다. 제목을 어떻게 뽑았을까요? 이거 환율 안정이라고 뽑아야 맞잖아요, 같은 신문이. 근데 '수출 기업은 실적 비상에 걸렸다.']
[앵커]
네, 그러네요. 오르면 오르는 대로 문제고, 내리면 내리는 대로 문제다라는 식의 보도인데, 같은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했다는 거잖아요? 어딥니까?
[기자]
최민희 의원이 지적한 기사로 추정이 되는데요.
지난 6월이었습니다.
1,540원 넘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라고 우려를 나타냈는데, 지난 7일이었죠, 1,330원대로 떨어지자 이번에는 수출 기업들 비상이라고 또 비판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올라도 내려도 비판만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인데, 둘 다 보수 성향의 같은 언론사 기사인데 정반대로 보도를 했다라는 것이죠.
참고로 환율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내린다고 해서 무조건 이득도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야 된다라는 얘기가 있죠.
다만 오르든 내리든 위기다, 비상이다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있다 이런 지적인 겁니다.
[PD 강소연 조연출 송지민 김대용 작가 김나현 영상자막 이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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