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0년생 이하·11개 대학 출신만’…‘입구컷’ 지침 만든 한화에어로

송락규 2026. 9. 9.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을 뽑으면서 채용 공고엔 없는 내부 지침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8월 말 작성한 경력 채용 지침입니다.

한화에어로 측은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가이드라인일 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은 아니"라며 "직무와 경력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 여러 대학 출신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6월 말 펴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채용에서 차별은 배제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을 뽑으면서 채용 공고엔 없는 내부 지침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젊은 명문대 출신'을 뽑도록 기준을 적어뒀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8월 말 작성한 경력 채용 지침입니다.

"인력 구조 고령화, 적체를 막기 위해 직급 대비 연령대를 고려해 선발한다"며 '1980년생 이하'라고 기준을 적어뒀습니다.

연령기준은 필수 충족이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고용상 연령차별을 금지한 현행법 위반입니다.

[박지순/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연령 차별금지법은 이제 연령을 이유로 채용이나 승진 해고 등에서 차별해서는 안 된다, 하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위반 소지가 좀 있다…."]

출신 대학교에 대한 제한, 이른바 커트라인도 정해뒀습니다.

그마저 근무지별로 급을 나눠 놨습니다.

서울과 판교 근무자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1개 학교 졸업생이 가능합니다.

해외 대학이라면 세계대학순위 100위권 이내여야 합니다.

지방 사업장은 주변 거점 국립대와 200위권 해외대학까지 허용했습니다.

이 지침은 인사 담당 임원과 사업부별 채용 담당자에게 발송됐습니다.

회사가 대외적으로 내놓은 경력 채용 공고에선 찾아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

문건을 제보한 내부 직원은 "경력사원 채용에서 직무 능력보다 나이나 출신 학교를 먼저 따지는 지침에 내부 반발이 있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 측은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가이드라인일 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은 아니"라며 "직무와 경력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 여러 대학 출신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6월 말 펴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채용에서 차별은 배제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