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간 증명서’ 받았다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인터넷에서 사람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별하기 위해 활용되는 ‘캡차’(Captcha)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샤리프 샤밈 개발자는 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GPT-6 아스트라에 캡차 테스트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를 수행하도록 한 결과, 총 48단계로 구성된 테스트를 모두 해결해 ‘인간 증명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테스트는 왜곡된 형태의 알파벳을 식별하거나 비슷해 보이는 사진에서 쿠키와 개를 구별하는 문제, 사진 안에서 신호등과 같은 특정 구조물의 위치를 식별하는 문제 등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크롤링 로봇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환경에서 활용되는 유형으로, 일부 문제는 사람도 틀릴 정도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PT-6 아스트라가 모든 단계를 통과한 것은 이미지 인식과 시·공간 추론 등이 전반적으로 고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간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사용돼온 캡차를 상용 AI 모델이 통과하면서, 기존 로봇 차단 방식 역시 개편이 필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AI 모델 성능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그간 운영해온 지능지표(AAII)의 평가 체계를 나흘 동안 두 차례 개편해 GPT-6 아스트라의 순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는 출시 당일인 지난 4일 기존 평가 체계(4.1판)에 따라 61점을 받아, 66점으로 1위를 차지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 등에 밀려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4.3판이 적용되면서 53점을 기록해 페이블5.1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 업체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반영하기 위해 향후 출시될 5판의 일부 기능을 앞당겨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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