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정부질문 격돌…"내각 인사참사"·"수사자료 상납게이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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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사 논란과 주요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개혁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대법원·검찰의 권력 분산을 위한 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한 '헌법 파괴 정치'라고 비판하며 충돌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대법원이 대통령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장에게 사퇴해라, 탄핵하겠다 겁박하는 나라가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냐"며 "헌법 파괴 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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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5·18 폄훼'·'부정선거론' 지적…野 "밀실에서 국가투자 결정"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노선웅 기자 = 여야는 9일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사 논란과 주요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개혁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대법원·검찰의 권력 분산을 위한 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한 '헌법 파괴 정치'라고 비판하며 충돌했다.

국힘, "전과 총34범 내각·인사 참사" 맹공…與 "檢 수사자료 상납 게이트" 반격
여야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위성정당 및 비례대표 겸직 논란 등을 놓고 격돌했다.
5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를 "암장과 인멸의 1년, 파탄과 박멸의 1년"이었다며 운을 뗀 뒤 한성숙 국무총리를 향해 "준연동형 비례제로 1년에 11억원씩이나 받고 꼼수로 의원이 되는 것이 정당한가.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건 총리가 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용 후보의 비례대표 연임 및 겸직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가 "정부에서 고쳐야 하는 제도인가"라고 받아치면서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나 의원은 "(2차 개각에서) 주요 인사 내각이 전과 총 34범"이라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사 참사"라고도 날을 세웠다.
또 '연임 개헌'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 총리를 향해 "이 대통령이 '연임 안 한다' 다섯 글자 얘기하시면 된다. 하시라고 건의 좀 하라"고 말하자 한 총리가 "같은 의미의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여당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신약 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잇따라 공개한 김 후보자의 녹취록 출처를 문제 삼으면서 "전직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 자료를 상납한 '수사 자료 상납 게이트'"라고 맞섰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검찰이 내부 수사 자료를 특정 정치인에게 갖다 바치며 검찰 출신 국회의원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주는 '정치 스폰서'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 의원이 역설적으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증명해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이 질의 말미에 "검찰 개혁을 가로막는 것은 검찰이란 간판이 아니다. 한 의원과 같이 검찰 출신의 정치 검찰의 습성일 것이다. 정치 검찰의 마지막 썩은 뿌리까지 뽑아내야 검찰 개혁이 완성된다"고 하자 자리에 앉아있던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체포해야 돼, 체포. 긴급 체포해야 돼"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글에 "서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저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했다"며 "제가 무서워 증인으로도 못부르는 바바리맨의 수호자 서영교 의원. '계엄'이라도 하시게요?"라고 적었다.

사법개혁·검찰폐지 두고도 충돌…"조희대, 제왕적 권력 남용" vs "헌법 파괴정치"
여야는 대법관 증원 등 '사법 개혁'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두고도 팽팽하게 대립했다.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은 '특정 대선 후보' 사건은 전원합의체 회부 단 9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파기환송했는데, 국민 기본권과 직결된 대법관 제청은 무려 209일동안 뭉갰다"며 "이것이야말로 대법원장 한 사람에게 집중된 제왕적 사법권력의 명백한 남용이 아니냐"고 말했다.
같은 당 이성윤 의원은 "검찰 개혁은 스스로 권력이 돼 괴물이 돼버린 검찰을 폐지해 국민의 품으로 검찰을 돌려드리는 일"이라며 "다시는 윤석열과 같은 제2의 정치검찰이 부활하지 않도록 끝까지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대법원이 대통령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장에게 사퇴해라, 탄핵하겠다 겁박하는 나라가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냐"며 "헌법 파괴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 인권 보장과 피해자 인권 보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검사의 보완수사권마저도 완전히 박탈해버렸다"며 "검찰 개혁은 대통령을 수사하고 기소한 기관에 대한 사적인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與, 국힘 '5·18 폄훼'·'부정선거론' 지적…野 "밀실서 메가특구 결정"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5·18 폄훼' 논란과 '부정선거 음모론 편승 논란'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이 의원 개최한 5·18 학술포럼에서는 전두환 비서실장을 지낸 허화평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광주 학살의 원흉 전두환을 옹호하고 5·18을 모욕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납득할 만한 사과나 책임 있는 징계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90여 일의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봉쇄 기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몇 번 그곳을 방문했는지 아시느냐. 어제까지 무려 44번이다"며 "이틀에 한 번꼴로 방문해 부정선거 음모론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메가특구 추진에 대해 지적하며 맞섰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반도체, 공항에서 교육까지 대구, 경북만 악착같이 소외시키고 있다"며 "800조 투자하면서 이렇게 밀실에서 정하느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군 장병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서소문 사고 불과 4일 뒤인 5월 30일 토요일에 이 대통령이 남수원 CC에서 뒤를 다 비운 채 황제 골프를 친 사실을 알고 있냐"며 "5월 30일은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군 실종 사건 당일인) 7월 12일에는 수색 시작 후 3시간 뒤인 11시 47분경부터 태릉CC 화랑코스 네 타임이 연속으로 비어 있었다"며 "주말 군 골프장에서 네 타임을 통째로 비워놓고 칠 사람은 대통령 말고는 없다. 이 대통령과 가족만 이용하는 경호 차량 2대가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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