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필리핀 정부 ‘기반 시설 안전관리’ 업무협약
시설물 안전 방안 마련 등 협력
현장 점검…작업자 안전교육도

국토안전관리원이 필리핀 국가 기반시설 안전관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9일 국토안전원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필리핀 정부와 ‘기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창근 국토안전원장과 에밀 사다인 필리핀 공공사업 도로부 수석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필리핀 민다나오에 위치한 ‘팡일만대교(Panguil Bay Bridge)’를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착수를 계기로 추진됐다.
국토안전원은 49억 원을 투입해 2030년 3월까지 추진되는 ‘필리핀 국가 해상교량 스마트 통합유지관리기술 및 재난 대응 역량강화 사업’에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반시설 안전·유지관리 정책 공유를 비롯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점검·진단 기술 개발, 공공시설물 안전 확보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
또 정기 자문회의,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필리핀 공공사업 도로부 사다인 수석차관은 “기후변화로 지진·태풍·홍수 등 자연재해 위험이 심화되는 필리핀에서 체계적인 기반시설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약식 이후 박창근 원장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국토안전원의 첨단 안전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이동기 주필리핀 대사는 필리핀의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한국의 첨단기술 도입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9일에는 민다나오의 팡일만대교 ODA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SHMS) 구축과 첨단기술 전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근 국토안전원장은 “필리핀의 해상교량 안전관리와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ODA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향후 추진될 필리핀의 대형 인프라 확충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