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말실수…‘국정목표 1번’ 질의에 “개헌입니다”

조혜선 기자 2026. 9.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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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개헌 관련 말실수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가 국무총리 자격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것은 올해 7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윤 의원이 깜짝 놀라자, 한 총리는 "아 국정과제,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라고 정정했다.

한 총리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 생각을 더 듣기 위해 애쓰고 잘 해왔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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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서 질의한 국힘 의원 깜짝 놀라자
“아 국정과제,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정정
韓, 李지지율 하락에 “국민 목소리 엄중히 듣고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정치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9.9/뉴스1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 1번이 뭔지 알고 계십니까?”(국민의힘 윤재옥 의원)

“네, 개헌입니다. 관련된.“(한성숙 국무총리)

(윤 의원, 놀라서 “네?”)

“아 국정과제,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입니다.”(한 총리)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죠. 개헌이 아니고.”(윤 의원)

9일 열린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개헌 관련 말실수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가 국무총리 자격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것은 올해 7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야권에서 두 번째 질의자로 나온 윤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나오는 데 대해 “이번 개각은 민심과 떨어진 개각”이라며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만 본 ‘명심 개각’이라는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께 건의해서 정리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제 생각은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청문회에서 소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윤 의원은 이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 1번이 뭔지 알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곧바로 “개헌”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이 깜짝 놀라자, 한 총리는 “아 국정과제,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라고 정정했다.

윤 의원은 이어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신 말씀 알고 계신가. 그런데 지금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말씀에 맞는 국정운영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 생각을 더 듣기 위해 애쓰고 잘 해왔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6.09.09. 뉴시스

한 총리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하락한 데 대해 “국민들께서 주시는 목소리를 엄중하게 듣고 있다”며 “어떤 부분을 잘하고 못하는지 제대로 보고 이번에 바꿔야 될 부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현장에 나가서 말씀주시는 건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뼈아프게 잘 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부분들에 잘 닿지 못하는 부분,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들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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