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피아노 거장들의 세계
파데레프스키부터 란도프스카까지… 전석 매진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20일 그랜드홀에서 명연주시리즈의 일환으로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손열음이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마련된 합창석까지 모두 매진됐다.
손열음은 201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런던 심포니, BBC 필하모닉, BBC 스코티시 심포니, BBC 웨일스 국립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2022년부터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음악가들과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출신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의 설립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파데레프스키의 '연주회용 유모레스크'를 비롯해 기제킹, 체르카스키, 란도프스카, 데 라로차 등의 작품과 얼 와일드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음악을 패러프레이즈한 작품까지 연주한다. 연주자로 이름을 알린 거장들의 작곡가로서의 면모와 익숙한 음악을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작품들을 폭넓게 만날 수 있다.
1부에서는 파데레프스키의 '연주회용 유모레스크 Op.14'를 시작으로 알리시아 데 라로차, 반다 란도프스카,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슈라 체르카스키, 로베르 카사드쉬 등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과거의 음악 양식과 낭만적인 정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부터 왈츠와 엘레지, 프렐류드, 토카타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색채의 소품들이 무대를 채운다.
2부에서는 보다 친숙한 선율을 품은 작품들이 이어진다. 바이젠베르크와 기제킹, 굴다의 작품에 이어 얼 와일드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음악을 피아노 작품으로 재해석한 '백설공주의 회상' 등을 통해 원곡의 친숙함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날 손열음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새롭게 구매한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새로운 피아노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손끝을 통해 처음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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