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됐다 풀려난 ‘수원 마약 의심 영상’ 30대 남성···필로폰 소지 혐의로 구속

김태희 기자 2026. 9.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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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굽은 자세로 양팔 늘어뜨린 채 서 있는 모습
경찰 SNS 속 인물 추적해 마약 간이 검사 양성
소변 음성에 풀려났다 모발 검사서 다시 양성
수원 마약 영상 속 A씨. SNS 갈무리

‘수원 마약 의심 영상’ 속 30대 남성이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소량을 소지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을 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6월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른바 ‘수원 마약 의심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영상 속 A씨는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참을 서 있었다.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은 A씨를 추적했고, 그는 같은달 23일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됐다가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풀려났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다시 양성이 나와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7월 6일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량의 필로폰을 발견하는 등 추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한 끝에 지난 4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현재 필로폰 투약 시점과 장소, 구입 경로 등을 밝히지 못해 현재까지 파악한 ‘필로폰 소지’ 등 혐의만을 적용한 상태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투약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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