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 홀란, ‘장발’ 자른 이유는?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6)이 장발을 짧게 자른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홀란은 9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브라질판’과의 인터뷰에서 짧아진 머리 스타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장발을 유지하던 홀란은 이번 시즌 머리를 짧게 깎으며 파격적인 스타일로 나타났다. 그는 “관리하기가 훨씬 편하다.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마음에 든다”며 “물론 긴 머리가 그립기도 하다. 지금까진 만족하고 있다. 다시 머리가 길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머리는 짧아졌지만 폭발력은 여전하다. 홀란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선 침묵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멀티골,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홀란은 같은 날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6-2027 UCL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1 FC포르투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 맨시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추가시간 라얀 아이트 누리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은 UCL 통산 59경기 59골을 기록했다. 맨시티에선 통산 203경기 만에 167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3위에 올랐다. 맨시티에서 홀란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에릭 브룩(177골), 세르히오 아궤로(260골)뿐이다. 홀란이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홀란을 중심으로 한 맨시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10년간 팀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등 베테랑들도 팀을 떠났으며 엘리엇 앤더슨, 엔소 등 새로운 스타들이 합류했다.
홀란은 “우리 팀에는 높은 수준을 아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다. 엔조는 우승 경험이 있고, 이미 EPL에서 뛰었다. (엘리엇) 앤더슨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랫동안 EPL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기 때문에 큰 팀에서 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팀을 만들어가고, 내가 맨시티에 처음 왔을 때처럼 그들이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시간이 말해줄 거다”라고 강조했다.

박찬기 기자 chan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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