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못 푼 수학 난제 … 오픈AI가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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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공지능(AI)이 인간 지능의 영역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주 공개한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사람과 로봇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48단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데 이어, 아스트라 이후의 차세대 모델은 세계 수학계가 90년 넘게 풀지 못했던 '밀레니엄 문제' 가운데 하나를 해결했다고 오픈AI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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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미공개 차세대 모델
88시간만에 방정식 풀어내
최신모델 GPT-6 아스트라
사람·로봇 구분하는 테스트
AI 최초로 48단계 모두 뚫어

오픈AI의 인공지능(AI)이 인간 지능의 영역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주 공개한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사람과 로봇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48단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데 이어, 아스트라 이후의 차세대 모델은 세계 수학계가 90년 넘게 풀지 못했던 '밀레니엄 문제' 가운데 하나를 해결했다고 오픈AI가 발표했다.
기존 지식을 학습해 답을 내놓던 AI가 인간도 풀지 못했던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면서 AI의 역할이 '지식의 활용'에서 '발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상금 100만달러짜리 문제 해결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아스트라보다 성능이 뛰어난 미공개 차세대 AI 모델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를 해결했다며 165쪽 분량의 증명을 공개했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물과 공기 같은 유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방정식으로 항공기 설계와 기상 예측, 혈류 분석 등에 활용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매끄럽게 움직이던 유체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런 상태를 유지하는지, 아니면 어느 순간 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가 나타날 수 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
오픈AI는 후자의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매끄럽고 정지해 있던 유체에서도 가느다란 소용돌이가 점점 작아지고 빨라지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속도가 무한대로 치솟는 '특이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가 2000년 선정한 7개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다. 문제마다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렸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풀린 것은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증명한 '푸앵카레 추측'뿐이다.
오픈AI는 처음엔 약 100개의 AI 에이전트에 아직 풀리지 않은 밀레니엄 문제 6개를 동시에 맡겼다. 50시간 뒤 나비에-스토크스에서 진전이 나타나자 다른 문제에 쓰던 연산 자원까지 집중하고 AI 에이전트를 최대 1만개로 늘렸다. 이들은 약 88시간 동안 270만개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1300억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다. 테크크런치는 전체 프로젝트에 투입된 연산량이 225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 AI 지능지수 평가서 1위 차지
아스트라는 다른 영역에서 인간과 AI의 경계를 흔들었다. 오픈AI 개발자 샤리프 샤밈은 아스트라가 '캡차(CAPTCHA)' 48단계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캡차는 왜곡된 문자를 읽거나 사진에서 신호등을 찾게 하는 등 사람은 비교적 쉽게 풀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에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해 봇의 접근을 막는 기술이다.
아스트라는 화면을 보고 지시를 이해한 뒤 직접 클릭하고 글자를 입력해 모든 단계를 해결하면서 '인간 증명서'까지 받았다. 다른 AI 모델들도 일부 캡차를 해결한 사례가 있지만 동일한 48단계 게임을 완주한 사례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AI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평가하는 기준도 바뀌고 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애널리시스는 최신 모델들이 기존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내며 모델 간 성능 차이를 가려내기 어려워지자 평가체계를 개편했다. 앞으로 도입할 예정이던 어려운 평가 항목 일부를 앞당겨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기존 평가에서 공동 5위였던 아스트라는 새 기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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