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결핵균 에너지원 끊는다 … 텔라세벡, 글로벌 감염병 치료 도전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6. 9.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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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발굴된 유망 기초연구를 신약으로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바이오기업이다. 대표 파이프라인 '텔라세벡(Telacebec·Q203)'은 결핵을 비롯해 부룰리궤양, 한센병 등을 일으키는 마이코박테리아의 에너지 생성 경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감염제다.

이들 질환을 일으키는 마이코박테리아는 에너지 생산을 위한 대체 경로가 제한돼 있어 사이토크롬 bc1을 차단하는 텔라세벡의 기전이 더욱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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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연 대표

큐리언트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발굴된 유망 기초연구를 신약으로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바이오기업이다. 대표 파이프라인 '텔라세벡(Telacebec·Q203)'은 결핵을 비롯해 부룰리궤양, 한센병 등을 일으키는 마이코박테리아의 에너지 생성 경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감염제다. 기존 항생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로 개발되고 있다.

텔라세벡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결핵균 감염세포 기반 연구에서 출발했다. 큐리언트는 2010년 이 프로젝트를 도입한 뒤 후보물질을 최적화해 임상 후보물질 Q203을 도출했다. 이후 노바티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임상 개발 단계까지 진전시켰다. 한국의 기초연구 성과를 국내 바이오기업이 이어받아 글로벌 신약 후보로 발전시킨 사례다.

텔라세벡의 핵심은 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생산 자체를 차단하는 데 있다. 마이코박테리아의 전자전달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이토크롬 bc1 복합체(cytochrome bc1 complex)'를 억제해 생존에 필요한 아데노신삼인산(ATP)의 생성을 방해한다. 균의 세포벽 등을 공격하는 기존 항생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임상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폐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텔라세벡은 투여 용량이 높아질수록 초기 살균 활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단독요법에서 확보한 임상 개념입증(PoC)은 이후 병용요법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개발 영역은 결핵에서 부룰리궤양과 한센병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들 질환을 일으키는 마이코박테리아는 에너지 생산을 위한 대체 경로가 제한돼 있어 사이토크롬 bc1을 차단하는 텔라세벡의 기전이 더욱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룰리궤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호주 임상에서는 4주간 텔라세벡을 투여한 뒤 높은 상처 치유율이 관찰됐다. 현재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 '테불라(TEBULA)'를 통해 부룰리궤양과 한센병 치료제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Qurient is a biotechnology company that develops innovative drug candidates through an open-innovation model. Its lead anti-infective candidate, telacebec (Q203), was originally discovered at the Institut Pasteur Korea and has since been advanced by Qurient into clinical development. Telacebec targets mycobacterial energy metabolism to combat infectious diseases.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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