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노령인구는 급증, 보건의는 급감...농어촌 의료·돌봄 비상

문다영 기자 2026. 9. 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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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경북도의 열악한 의료 및 돌봄 체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경북도내 농어촌지역은 도시보다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른데다 이를 뒷받침해야 할 의료인력마저 줄어들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의료·돌봄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0%를 육박하고 있음에도 의과 공중보건의는 불과 5년만에 1862명에서 593명으로 약 68% 감소한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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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농어촌 지역 의료 돌봄 현안 해법 모색 토론회’
고령화가 심화하는 농어촌 지역의 의료인력이 감소하면서 의료공백과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고령화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경북도의 열악한 의료 및 돌봄 체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농어촌의 의료공백과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영천·청도)은 9일 국회에서  민주당 서삼석 의원과 공동으로 ‘농어촌 지역 의료 돌봄 현안 해법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매년 심화되는 농어촌의 의료·돌봄 공백을 진단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일차의료 강화와 의료·요양·돌봄서비스 간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경북도내 농어촌지역은 도시보다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른데다 이를 뒷받침해야 할 의료인력마저 줄어들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의료·돌봄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0%를 육박하고 있음에도 의과 공중보건의는 불과 5년만에 1862명에서 593명으로 약 68% 감소한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6.1%로 전국 평균(20.3%)보다 5.8%포인트나 높다. 지난해말 주민등록 기준으로는 경북 65세 이상 비율은 27.46%까지 올라가며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의성군(49.20%)과 청도군(46.49%) 등 일부 농촌지역은 주민 두 명 가운데 거의 한 명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의료·돌봄 수요가 높은 후기고령자, 즉 85세 이상 인구도 급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경북도내 85세 이상 인구는 6만1815명에서 8만1129명으로 31%가량 증가했다. 후기고령자의 증가는 곧 방문의료·재택간호·요양·일상돌봄 수요 증가를 의미하기에 경북 역시 의료·요양·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령화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공중보건의사가 격감한 것도 문제다. 경북도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내 공중보건의는 2022년 28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4년 사이 190명 감소했다. 이로인해 공보의가 상주하지 못하는 보건지소가 늘어나는 등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어촌 주민이 겪는 의료 접근의 한계와 돌봄 공백을 진단하고, 일차의료 강화 및 정부의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의원은 “농어촌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필요한 의료와 돌봄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고령의 주민들이 평생 살아온 곳에서 의료와 요양, 돌봄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관련 제도개선과 예산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다영기자 dym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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