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115만 개··· 중장년은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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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경제활동의 허리인 중장년층을 위한 대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충남 천안시는 올해 247억9,500만 원을 투입해 5,19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1억4,759만 원으로 공공형 중심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의 0.6%에 불과하다.
천안시가 올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의 목표 인원은 40명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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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민간고용 지원 131명
퇴직 뒤 20년 대책은 부족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경제활동의 허리인 중장년층을 위한 대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충남 천안시는 올해 247억9,500만 원을 투입해 5,19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9개 수행기관이 108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환경정비와 돌봄, 금융·의료 지원, 취업 알선 등을 맡긴다. 지난해보다 예산은 27억 원, 참여 인원은 361명 늘었다.
정부가 올해 공급하는 노인 일자리는 역대 최대인 115만2,000개다. 지난해보다 5만4,000개 늘었다.
천안시는 60세 이상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임금의 최대 30%를 지원하는 등 민간 부문 고용도 촉진한다. 기업이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먼저 지급하면 시가 참여자 한 명당 월 최대 64만7,060원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지원 인원은 2024년 47명에서 지난해 52명, 올해 131명으로 늘었다. 반면 참여 기업은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4곳으로 줄었다. 올해 예산은 1억4,759만 원으로 공공형 중심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의 0.6%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일부 기업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중장년층 일자리 대책이 직업훈련과 상담, 단기 공공근로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천안시가 올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의 목표 인원은 40명에 그친다. 예산이 명시된 5개 사업의 사업비 24억1,600만 원 가운데 90%인 21억7,500만 원은 만 18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이다.
중장년층의 경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구체적인 취업 목표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2024년 기준 국내 40~60세 인구는 2,003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경제활동의 핵심 계층이지만 맞춤형 취업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중장년내일센터를 전국 40곳으로 확대하고 경력지원제와 계속고용장려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퇴직 이후 재취업 지원만으론 고용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퇴직 평균 연령은 52.9세지만 우리 국민은 평균 73.4세까지 일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장년 구직자가 퇴직 전에도 다음 일자리를 찾는 고용 유연성과 퇴직 후 경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부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공공형 일자리는 노인의 소득 보전, 사회 참여에 의미가 있지만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참여가 더 늘어야 한다"며 "중장년층이 퇴직 뒤에도 경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적합 직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장선화 기자 adzer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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