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vs유럽 사수, 몸값 치솟은 그린란드…거액 투자유치

윤세미 기자 2026. 9. 9.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토 압박에 유럽이 북극권 영향력 사수에 나서면서 그린란드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2억유로(약 31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덴마크·그린란드 정상은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교육·인프라·핵심 광물·청정에너지·관광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그린란드·아이슬란드까지 미국땅 지도로 파문
7일(현지시간) 그리란드 수도 누크에서 (왼쪽부터)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토 압박에 유럽이 북극권 영향력 사수에 나서면서 그린란드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2억유로(약 31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린란드 내 위성 및 디지털 연결망과 수력발전 등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와 별도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덴마크·그린란드 정상은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교육·인프라·핵심 광물·청정에너지·관광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공동선언을 두고 "그린란드가 유럽과의 관계 강화를 선택한 것이라는 의미"라면서 "유럽은 그린란드와 북극에서 더 많이 존재하고 더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는 이번 2억유로 투자와 별도로 2028~2034년 그린란드에 대한 직접 지원을 5억3000만유로로 2배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번 조치는 북극권에 있는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의 영향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기후변화로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새로운 해상 운송로가 열리고 매장돼 있던 화석연료와 광물 등 자원 개발 가능성도 커지면서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편입 의사를 노골화하면서 대서양 갈등의 핵심 지점으로 부상했다. 그린란드는 미국의 위협을 역으로 이용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지렛대로 삼아 우방국들의 지원을 이끌어내며 실리를 챙기는 모습이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해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및 북대서양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65억달러 넘는 추가 군사비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29년까지 그린란드의 인프라, 의료,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6억덴마크크로네(3331억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캐나다, 멕시코가 모두 미국 성조기에 덮인 지도 제시물을 올렸다./사진=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멕시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가 모두 성조기로 뒤덮여 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지도 위에는 '미합중국'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편 유럽의 또 다른 북극권 국가인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EU 가입 협상 재개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이번 결과는 미국에 맞서 지정학적 대응력을 키우려는 EU의 구상에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슬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이 올라온 뒤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