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억 투입될 경찰 보디캠 사업에 중국산 납품 의혹 수사(종합)

강영훈 2026. 9. 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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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강화 등을 위해 190억 원대 예산이 편성된 경찰 '보디캠' 사업에 중국산 장비가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테러방첩수사대는 경찰청에 보디캠을 납품한 단말기 조달업체 A사와 통신망 구축을 맡은 KT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상 사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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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납품업체·KT 컨소시엄 압수수색…업체측 "대만산 OEM 제품" 주장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강영훈 기자 = 보안 강화 등을 위해 190억 원대 예산이 편성된 경찰 '보디캠' 사업에 중국산 장비가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바디캠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TV 제공]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테러방첩수사대는 경찰청에 보디캠을 납품한 단말기 조달업체 A사와 통신망 구축을 맡은 KT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상 사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7월 컨소시엄을 꾸려 경찰 보디캠 도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현장 경찰관들이 사비로 구매해 쓰던 보디캠을 정식 장비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디캠 도입 및 시스템 구축에는 2029년까지 총 194억 8천6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 1만 4천여 대의 보디캠을 임대 형식으로 지구대·파출소 등 현장에 보급 완료했다.

보디캠은 신체에 부착해 현장을 촬영하는 이동형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무선 중계기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전송된다.

경찰은 사업자 선정 직전인 지난해 5월 입찰 사업설명회에서 상용 제품의 해킹이나 영상 위·변조 등 보안 문제를 막기 위해 중국산 단말기는 지양해달라고 안내했다.

촬영된 영상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직접 전송되는 만큼 보안이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 측으로부터 "납품된 보디캠이 중국 업체 제품과 기능과 외형이 유사하다"는 제보가 경찰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감사원 또한 비슷한 의혹에 관해 사실 확인에 나서자 경찰청은 지난 6월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남부청 테러방첩수사대는 A사와 KT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압수물 분석 및 관계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사의 경우 대표와 법인을 형사 입건했으며, KT는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문기관 등에 납품된 보디캠과 중국산 제품이 동일한지 감정을 의뢰한 상태이다.

A사는 경찰 조사에서 "대만산 OEM 제품을 납품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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