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생 ‘수학·과학·읽기’ OECD 1위 싹쓸이…AI 활용은 ‘꼴찌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가 8일 발표한 '2025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에서 회원국 가운데 일본이 '수학·과학·읽기'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내놓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일본은 평가 대상 91개국 가운데 읽기 4위, 수학과 과학에서 나란히 5위를 기록했다.
직전인 2022년 평가에서 일본은 오이시디 회원국 가운데 수학·과학 1위, 읽기 2위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가 8일 발표한 ‘2025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에서 회원국 가운데 일본이 ‘수학·과학·읽기’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내놓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일본은 평가 대상 91개국 가운데 읽기 4위, 수학과 과학에서 나란히 5위를 기록했다. 전체 참여국 중 중국(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이 수학(612점)과 과학(597점)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읽기는 싱가포르(535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오이시디 회원국이 아니다.
평가 대상을 오이시디 회원국 38개국으로 좁히면, 일본은 이들 3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 학생들은 수학 평균 525점(오이시디 평균 463점), 과학 538점(482점), 읽기 503점(461점)을 받아 전 영역에서 오이시디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성적 하락이 두드러지는 읽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인 2022년 평가에서 일본은 오이시디 회원국 가운데 수학·과학 1위, 읽기 2위를 기록했다.
국제학업성취도 조사는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이 의무교육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 과제에 활용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수학·과학·읽기’ 세 분야의 소양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91개국 학생 약 76만명이 참여했다. 일본에선 전국 183개 고등학교의 1학년생 6500여명, 한국도 중·고교 196개교에서 학생 6800여명이 표본으로 뽑혔다.
일본이 국제학업성취도에서 높은 평가를 유지하는 데는 안정적인 교실 학습 환경이 구실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이시디는 ‘국제학업성취도 국가별 보고서-일본’에서 일본 학생들이 ‘수업에서 제대로 공부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12%, ‘학생들이 교사 말을 듣지 않는다’는 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이시디 평균보다 각각 7%포인트, 23%포인트 낮은 수치다. 교사들의 학습 지원도 눈에 띈다. 일본 학생들은 ‘교사가 모든 학생의 학습에 관심을 보인다’, ‘학생이 이해할 때까지 가르쳐준다’는 데 나란히 8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오이시디 평균보다 각각 15%포인트, 18%포인트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학교에 가는 게 시간 낭비’라고 응답한 일본 학생들은 6%에 불과했는데, 오이시디 평균은 4배인 24%에 이른다.
일본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교육에서 조사 대상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은 ‘수업에서 인공지능이 생성한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법을 배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학교 과제에 인공지능 챗봇을 거의/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39%에 이르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오이시디 평균(14%)의 세배 가까운 수치다. 오이시디는 “인공지능이 학습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아이들의 집중력과 노력, 이해를 인공지능이 대신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오이시디는 세계적인 읽기 성적 하락 요인으로 책 읽기가 줄고 소셜미디어(SNS) 등을 빠르게 훑어보는 ‘디지털 읽기’가 늘어난 점도 주목하고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차룰’ 경보…학폭 피해 2.9%, 6년째 상승해 역대 최대
- 민주당서도 파병 신중론…김병주 “미국 침략전쟁, 휘말려선 안 돼”
- ‘수용번호 4398’ 김건희 “가장 외로운 곳서 생일축하 받아 감사”
- ‘파주 냉동창고 살인’ 혐의 카페 사장, 실종 수사 경찰에 두 차례 거짓말
- 구마모토 지진 때 고양이도 ‘공포’ 느꼈다…“덜 먹고, 잠도 줄어”
- 이혁재, 음주 운전하다 오토바이 들이받아 입건…‘음주 폭행’ 전력도
- [영상] 김민석 “한동훈은 ‘조선제일불량검’…캐비닛 유출 밝힐 것”
- 베스트셀러 순위 위해 1631권 ‘사재기’…밀리언셀러 작가 기소돼
- 미 태평양사령부 “중국, 서해서도 ‘현상 변경’ 수법…동맹 한목소리 내야”
- “제 신장 드릴게요” 국내 첫 기증한 목사, 시신도 기증하고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