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리아 출범 1년···韓기업용 챗GPT 이용자 28배 늘었다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2026. 9. 9.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픈AI가 한국 오피스를 출범한 지 1년 만에 국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가 이용자 수 기준 28배로 늘었다.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도 코딩과 조사·분석 등 업무 자체를 AI에 맡기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9일 오픈AI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국내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AI가 애플리케이션(앱)과 파일을 활용해 조사와 분석부터 문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챗GPT 워크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의 국내 주간 활성 이용자도 지난 3월보다 약 14배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간담회
코덱스·워크 이용자 6개월새 14배
업무용 도구가 출력 토큰 64% 차지
국내 챗GPT MAU 1710만명 달해
9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가 한국 오피스 공식 출범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의 한국 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오픈AI 코리아
오픈AI가 한국 오피스를 출범한 지 1년 만에 국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가 이용자 수 기준 28배로 늘었다.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도 코딩과 조사·분석 등 업무 자체를 AI에 맡기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오픈AI는 향후 국내에서 AI 추론이 이뤄지는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삼성·SK그룹 등과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협력을 이어가며 한국 사업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9일 오픈AI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국내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AI가 애플리케이션(앱)과 파일을 활용해 조사와 분석부터 문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챗GPT 워크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의 국내 주간 활성 이용자도 지난 3월보다 약 14배 늘었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AI를 사용하는 방식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서울대처럼 조직 전체에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법무와 영업·재무·마케팅·개발 등으로 이용 직군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AI가 맡는 일도 정보 검색과 초안 작성에서 조사·분석과 소프트웨어 개발·업무 자동화로 확대됐다.

실제 사용량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지난달 기준 챗GPT의 출력 토큰 가운데 코덱스와 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64%라고 밝혔다. 일반 채팅 이용자가 훨씬 많지만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은 실제 업무 수행에 더 많이 쓰이는 셈이다.

9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가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GPT-6 아스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오픈AI 코리아
오픈AI는 지난 4일 공개한 ‘GPT-6 아스트라’를 통해 기업 업무 자동화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는 추론뿐 아니라 컴퓨터를 직접 사용하는 능력을 갖춰 앱과 파일을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별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없는 기존 시스템도 화면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기업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 AI를 적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간단한 업무라도 아스트라 모드로 한번 시켜보고 다른 모델에도 같은 작업을 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업의 다음 단계로는 AI 인프라 현지화가 꼽힌다. 현재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챗GPT 에듀·API 고객은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여기서 더 나아가 AI 모델의 추론 자체가 한국에서 이뤄지는 ‘추론 레지던시’를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 몇 곳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한 곳에 새로운 GPU가 들어오면 일부를 추론에 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GPU 확보와 비용 문제 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SK그룹과 진행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협력도 계속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양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인프라와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생각했던 데이터센터의 모습과 지금 저희가 필요한 모습이 좀 다르다”며 “그 과정에서 조율하는 일들이 있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 고도화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관계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계속해서 AI 반도체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 지사에서도 중요한 업무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독자 AI 모델과 국내 AI 생태계에 투자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모델도 필요하고 다양한 가격대로 처리할 수 있는 모델도 필요하다”며 “정부 투자를 통해 한국의 AI 생태계와 공급망·인력이 양성되는 것은 오픈AI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의 챗GPT 사용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챗GPT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8월 1204만명에서 올해 8월 1710만명으로 42%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도 115분에서 141분으로 늘면서 이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사용 강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 자체 집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달 25일 기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늘어난 이용자 기반을 토대로 광고 사업에도 나섰다. 오픈AI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챗GPT 광고 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김 대표는 국내 광고 사업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로 일부 이용자에게 서서히 노출하고 있어 성과라고 말할 만한 것은 없다”며 “한두 달 안에 초기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