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중 '난 로봇 아닙니다' (아스트라).....AI 진화 속에 경계 더 불분명해진 로봇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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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는 인터넷에서 인간임을 증명할 때 사용되는 '캡차'(Captcha) 게임을 8일(현지시간) 모두 통과했다.
한편 다우·S&P500·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의 동반 하락속에서도, '아스트라 효과'로 8일 AI 투자 확대 및 반도체 수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반도체주와 AI 인프라 분야 중심의 강세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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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48단계 '인간 증명' 테스트 통과…로봇 구별도구 무력화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평가체계 개편해 아스트라 지능 순위 5위→공동 1위 조정

[파이낸셜뉴스]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인간 증명' 테스트'를 통과했다. AI가 '난 더 이상 로봇 아닙니다'라고 선언한 격으로 ,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더 불분명해하게 하는 AI의 빠른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스트라는 인터넷에서 인간임을 증명할 때 사용되는 '캡차'(Captcha) 게임을 8일(현지시간) 모두 통과했다.
오픈AI의 샤리프 샤밈 개발자는 "아스트라에 캡차 게임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를 풀도록 시험한 결과 전체 48단계로 구성된 해당 게임을 모두 해결해 '인간 증명서'를 획득했다"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같은 날 밝혔다.
'로봇이 아닙니다'는 왜곡된 형태의 알파벳을 맞추거나, 비슷해 보이는 사진에서 쿠키와 개를 구별하는 게임, 사진 내에서 신호등 같은 특정 구조물 위치를 식별하는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긁어가는 크롤링 로봇 등을 걸러내기 위해 실제로 사용되는 게임으로, 일부는 난이도가 높아 진짜 인간도 오답을 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 인식·이해 추론 능력 등에서 인간 수준
아스트라가 캡차 게임을 모두 해결했다는 것은 이미지 인식 등 시·공간 추론 능력과 지시문 이해 등 맥락 추론 능력, 컴퓨터 이용 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용 AI 모델이 이처럼 인간과 로봇을 구별하는 데 사용돼온 도구를 무력화함에 따라 앞으로 로봇 차단 기술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게 됐다.
이 같은 AI의 급격한 진화에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명령을 거부하는 통제 불능의 수준이 더 빨리 다가올 수 도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AI의 일탈','AI의 습격'에 대한 대비가 더 시급하게 된 셈이다.
아스트라의 성능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인된 가운데, AI 모델 성능분석 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그간 운영해온 지능지표(AAII)의 평가 체계를 4일 동안 두 차례 개편해 아스트라의 순위를 높였다.
아스트라는 새 체계(4.3판)를 적용한 이후에는 53점으로 페이블5.1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앞서 출시 당일인 지난 4일에는 기존 평가 체계(4.1판)에 따라 61점을 얻어 1위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66점) 등에 밀리는 공동 5위로 순위에 진입했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첨단 AI 기술의 발전 양상에 맞춰 향후 출시될 '5판'의 일부 기능을 앞당겨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 효과' 약세장 속에서 반도체주·AI 인프라 주 끌어올렸다
한편 다우·S&P500·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의 동반 하락속에서도, '아스트라 효과'로 8일 AI 투자 확대 및 반도체 수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반도체주와 AI 인프라 분야 중심의 강세가 이뤄졌다.
AI 새 모델들이 더 많은 연산량과 메모리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기대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반도체와 AI를 가동시키기 위한 인프라 관련 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아스트라의 성능 확인이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및 국채금리 급등 등의 악재를 누르는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곤두박질 치는 여타 주가 속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1,887.87로 1.30% 올랐다. 네오클라우드의 선도기업인 코어위브는 11.72%, 인텔과 코닝은 각각 9.05%·7.6% 급등했다. AMD는 5.90%, 브로드컴은 2.98%, 퀄컴은 3.17% 올랐다.
전문가들은 "AI 모델의 고도화로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이뤄지고, 광통신 및 고속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분야로까지 자금 쏠림 현상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및 냉각 분야 주가 상승도 두드러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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