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물품 납품처가 장인 회사…삼전 노조위원장 ‘가족 특혜’ 논란

김규림 기자 2026. 9. 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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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에서 위원장의 '가족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집회용 조끼 등을 자신의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초기업노조 조합원 익명 채팅방에 해명글을 올리고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후 홍보활동과 집회 준비 등 다수의 물품·용역 계약이 진행됐다"며 "A 업체의 대표자가 위원장의 장인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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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업체와 조끼 등 물품 계약 확인…내부서 특혜 의혹
최승호 “가장 저렴하고 납품 일정 충족…금전적 이익 없어”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지난 5월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에서 위원장의 '가족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집회용 조끼 등을 자신의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최 위원장은 가격과 납품 일정 등을 비교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부당한 금전적 이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초기업노조 조합원 익명 채팅방에 해명글을 올리고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후 홍보활동과 집회 준비 등 다수의 물품·용역 계약이 진행됐다"며 "A 업체의 대표자가 위원장의 장인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공동투쟁본부가 집회 등에 사용할 조끼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최 위원장 장인의 회사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가족 관계에 있는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최 위원장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가격과 납품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복수 업체의 가격과 품질, 납품 가능 일정, 업무 수행 경험 등을 검토한 결과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의 견적이 가장 저렴했고, 공동투쟁본부가 요구한 일정에 맞춰 물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계약 역시 공동투쟁본부 집행부 모두의 동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A 업체와의 계약은 위원장 개인이나 친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당시의 가격과 납품 일정 등 실제 계약조건을 비교해 이뤄진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위원장 개인에게 리베이트, 수수료, 환급 등 어떠한 금전적 이익도 귀속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비교견적상 더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함으로써 조합비 지출을 줄이고, 동시에 긴급한 조끼 배포 일정에 맞추기 위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현재 친족 업체와의 계약을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계약조차 조합원들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원천 제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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