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FA-50 입증한 KAI…이번엔 KF-21·무인기 띄운다

임주희 2026. 9. 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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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입증된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신뢰성이 하반기 우리 공군에 첫 인도를 앞둔 KF-21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주력 고정익·회전익 기종이 무인기와 연동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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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무인전투기 연계 미래전투체계 공개
폴란드 후속 사업 모색…신규 수요국 공략
김지홍(오른쪽)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이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6’ 전시회에서 해외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폴란드 수출로 유럽 시장에 진입한 FA-50에 이어 KF-21과 유·무인복합체계(MUM-T), 헬기 등으로 수출 제품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달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 참가해 주력 기종과 미래전투체계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MSPO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올해 약 35개국 9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무인기와 유인 전투기를 결합한 미래전투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래전투체계존에서는 KF-21과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저궤도 통신위성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유·무인복합체계를 넘어 향후 6세대 전투기로 확장하는 국산 전투기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FA-50도 무인기와 결합해 임무 범위를 넓힌다. KAI는 FA-50과 AAP가 연동된 형상을 전시하고 MUM-T 적용을 통한 성능 확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FA-50은 KAI의 유럽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종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폴란드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다.

회전익 분야에서도 유·무인복합체계를 내세운다.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연동해 정찰·타격 능력과 생존성을 높이는 체계를 공개했다.

특히 지난달 체계개발을 마친 MAH를 앞세워 유럽 헬기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KAI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노후 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유럽 현지 사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설해 FA-50 고객·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했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입증된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신뢰성이 하반기 우리 공군에 첫 인도를 앞둔 KF-21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주력 고정익·회전익 기종이 무인기와 연동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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