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유조선 공격에 중동 美기지·선박 타격 맞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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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 유조선을 향한 미군의 폭격에 대응해 보복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 같은 일련의 군사작전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폭격한 직후에 나온 보복 조치다.
미군은 8일(이란시간으로 9일 새벽)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의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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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함에도 보복 시도…"호르무즈 통과 선박 10척도 타격"
![미군 폭격에 불타는 이란 유조선 8일(현지시간) 공개된 동영상에서 캡처한 이미지로 미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인 이란 유조선 'M/T 리에스코(Riesco)'호의 모습. 미중앙사령부(CENTCOM)는 지난 이틀간 미 해군 군함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유조선을 표적 타격했다고 밝혔다. 촬영 장소와 정확한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다.[사진=미 중앙사령부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9/yonhap/20260909125644349myep.jpg)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오수진 기자 = 이란이 자국 유조선을 향한 미군의 폭격에 대응해 보복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군은 자국 관영매체를 통해 이란에서 자국 영토로 탄도미사일 20발이 날아들었다고 확인했다.
요르단군은 격추되지 않은 2발은 거주지역과 먼 곳에 떨어졌으며 이란의 공습에 따른 인명피해는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유조선 등 자국 선박에 대한 폭격에 대응해 역내의 미국 해군함 두 척에도 보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별도 성명을 통해 순항미사일과 첨단 종합 해상전투시스템인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갖춘 미군 구축함 DDG-119와 DDG-53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혁명수비대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내놓은 성명을 통해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을 표격으로 타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침략자 미 테러 군대의 선동과 비호 아래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금지·위험 구역을 통과하려던 선박 10척 역시 타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자국 유조선을 향한 미군의 공격에 책임을 물어 쿠웨이트와 바레인 근해에 있는 유조선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미군의 공격을 받기 전 이란 원유 운반선들의 모습 8일(현지시간) 공개된 동영상에서 캡처한 이미지로, 미 미사일 공격을 받기 전 이란 유조선들의 모습. 미 중앙사령부(CENTCOM)는 지난 이틀간 미 해군 군함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유조선들을 표적 타격했다고 밝혔다. 촬영 장소와 정확한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9/yonhap/20260909125644518qufe.jpg)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페르시아만 연안에 있는 걸프국으로 중동 내 주요 미군기지를 수용하고 있다.
바레인에는 미국 해군 제5함대의 사령부가 있고 쿠웨이트에는 미국 공군의 전진기지가 있어 이란과의 전쟁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이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통항하지 않는 선박을 겨냥해 공격을 되풀이해왔다.
이란의 이 같은 일련의 군사작전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폭격한 직후에 나온 보복 조치다.
미군은 8일(이란시간으로 9일 새벽)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의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조치가 이란이 지난 이틀간 탄도미사일로 미국 군함을 2차례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전면적 군사작전 대신 해상봉쇄와 제재강화로 이란의 경제난을 부채질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을 요르단 방공망이 요격하는 모습 9일(현지시간) 요르단 계곡의 이스라엘 측 지역에서 요르단 방공망이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9/yonhap/20260909125644676vufh.jpg)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젖줄인 원유수출을 틀어막는 과정에서 이란이 군사행동을 하면 '눈에는 눈' 방식의 동일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협상판이 어그러진 상황에서 지속되는 이 같은 보복의 악순환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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