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4단계 공정 척척… “공장 넘어 ‘맞춤형PBV 플랫폼’”

이소현 기자 2026. 9. 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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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찾아간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은 기아가 개인화 모빌리티 시대 개척을 위해 야심 차게 밀고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생산을 도맡고 있는 거점이다.

이 자리에서 소득영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전무)은 기아의 첫 전용 전동화 PBV 모델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PV5를 소개한 뒤 "다양한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산 시스템, 사용자 목적에 맞춰 차량의 활용성을 넓히는 컨버전 역량을 결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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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화성 에보 플랜트’ 가보니
로봇팔 분주히 움직여 차체 완성
사용자 요구 맞춰 유연하게 대응
PV5 등 연간 20만대 생산 역량
8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화성 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인 에보(EVO) 플랜트 차체 공장에서 로봇팔이 차체 골조를 완성하는 공정 작업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8일 찾아간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은 기아가 개인화 모빌리티 시대 개척을 위해 야심 차게 밀고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생산을 도맡고 있는 거점이다. 붕어빵처럼 차량을 찍어 내는 기존 공장과는 달리, 차량마다 사용자 요구를 새롭게 반영해 구현하는 거대한 플랫폼에 가까웠다.

실제로 차체 골격을 세우는 과정은 4단계 공정으로 이뤄진다. 뼈대를 세우고 외관 패널과 루프(천장) 패널을 붙여 하나의 차체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개성을 한껏 살린 차체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들에 의해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에 한창 실려지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소득영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전무)은 기아의 첫 전용 전동화 PBV 모델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PV5를 소개한 뒤 “다양한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산 시스템, 사용자 목적에 맞춰 차량의 활용성을 넓히는 컨버전 역량을 결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표준화된 양산차를 넘어 용도 특화 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대 중인 가운데 자유롭게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미래형 PBV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오토랜드 화성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에보(EVO) 플랜트’는 각각 이스트·웨스트 플랜트로 구성된다. 이스트 플랜트에서는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패신저·카고·웨이브 등 다양한 PV5 모델이 생산 중이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웨스트 플랜트는 대형 전동화 PBV인 PV7·PV9이 생산될 예정이다. 두 공장을 합치면 연간 총 20만 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화성 에보 플랜트 전반에는 △다차종 유연 생산 △최적 자동화 △데이터 기반 차세대 품질관리 등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스트는 조립·용접·차체 이송·부품 공급 등 생산 공정 전반에 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웨스트는 기존 이스트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더 큰 차체와 늘어나는 차량 사양, 복잡해지는 부품 물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층 고도화된 생산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인 PV7은 오는 14일 월드 프리미어(최초 공개 행사)를 앞두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 차종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웨스트는 이스트보다 넓은 면적에 한층 진보한 자동화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공장 운영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설명

◇목적기반차량(PBV)= 화물이나 승객 운송 등 특정 목적을 위해 활용하거나 용도에 맞춰 자유롭게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차량.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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