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하노이 생활로 들여다본 베트남…오상진 ‘베트남의 내부자’

이혜진 선임기자 2026. 9. 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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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13년간 생활하며 기업 주재원부터 법인장, 창업가, 정부 자문위원까지 경험한 오상진 한베IT센터(KVIT) 대표가 현장에서 바라본 베트남의 모습을 한 권에 담았다.

신간 '베트남의 내부자'는 저자가 2013년 12월 하노이에 첫발을 디딘 뒤 직접 겪은 베트남 사회와 경제의 변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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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한베IT센터 대표가 쓴 베트남 현장 기록
주재원·법인장 거쳐 창업가·정부 자문위원으로
한국 기업 현지화 사례와 한·베 경제협력 과정 담아
FDI 의존·인력 부족 등 베트남 경제 구조와 과제 분석
신간 ‘베트남의 내부자’ 표지

베트남에서 13년간 생활하며 기업 주재원부터 법인장, 창업가, 정부 자문위원까지 경험한 오상진 한베IT센터(KVIT) 대표가 현장에서 바라본 베트남의 모습을 한 권에 담았다.

신간 ‘베트남의 내부자’는 저자가 2013년 12월 하노이에 첫발을 디딘 뒤 직접 겪은 베트남 사회와 경제의 변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개인적인 경험담에 머물지 않고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과 개인이 참고할 만한 현지 정보와 사례를 함께 담았다. 출간 후 교보문고 POD 온라인 서점 시·에세이 부문에서 7월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저자는 롯데파이낸스와 롯데이노베이트 등에서 근무하며 베트남 시장 경험을 쌓았다. 2023년에는 하노이를 기반으로 IT 개발과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한베IT센터를 설립했다. 2026년 1월부터는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K-FDI 아카데미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책에는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화 과정과 한화증권의 베트남 사업 성장, 메가존클라우드의 산학협력 모델,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 티키(Tiki)와의 파트너십 등 한국 기업의 다양한 현지 진출 사례가 소개된다. 삼성전자와 GS·SK 등 베트남에서 활동해온 한국 기업과 기업인들의 이야기도 실었다. 저자가 직접 참여하거나 지켜본 NIC와 삼성·네이버·SK그룹 등의 협력 사례와 K-FDI 아카데미 설립 과정도 다룬다.

베트남의 정치·경제·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도 책의 한 축이다. 최근 정치 리더십 재편과 행정구역 개편 등 변화하는 정치 지형을 살피고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숙련 노동력 부족, 북부 공단에서 심화하는 중국계 기업과의 경쟁, 인프라 병목과 미국발 관세 위험 등을 짚었다. 고등교육과 IT 아웃소싱 산업, 오토바이 중심의 교통 체계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정책 등도 소개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관계가 빠르게 밀착하는 과정도 살핀다. 2022년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확대되고 있는 경제·산업 협력을 현지에서 활동해온 기업인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13년간 베트남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얻은 경험을 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기업인과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안내서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이혜진 선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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