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로판 남주’ 됐다…85세 순정만화가 손끝서 파격 변신

이정연 기자 2026. 9.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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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85세 1세대 순정만화가 민애니 작가의 손끝에서 '로판 남주'로 변신한다.

민 작가는 커다란 눈과 화려한 그림체를 살려 유재석을 로맨스 판타지 작품 속 남자 주인공, 이른바 '로판 남주'로 재탄생시킨다.

아이돌에 이어 유재석까지 순정만화 속 주인공으로 바꿔놓은 민애니 작가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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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N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85세 1세대 순정만화가 민애니 작가의 손끝에서 ‘로판 남주’로 변신한다.

9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9회 ‘끝인 줄 알았지’ 특집에는 60년 넘게 그림을 그려온 민애니 작가가 출연한다.

민 작가는 최근 BTS부터 블랙핑크, 아이브, 리센느까지 인기 아이돌을 특유의 순정만화 그림체로 그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딸의 권유로 유튜브에 아이돌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고, 첫 작품으로 BTS 지민을 그렸다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종이와 펜만으로 완성한 그림을 직접 본 유재석은 “진짜 살아있는 것 같다”며 감탄한다.

이번에는 유재석이 그림의 주인공이 된다. 민 작가는 커다란 눈과 화려한 그림체를 살려 유재석을 로맨스 판타지 작품 속 남자 주인공, 이른바 ‘로판 남주’로 재탄생시킨다.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다른 유재석의 변신이 웃음을 자아낸다.

민 작가의 60여 년 만화 인생도 공개한다.

6·25전쟁 당시 아홉 살의 나이로 피난길에 올랐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를 꿈꿨고 21세에 정식 데뷔했다. 커다란 눈망울을 강조한 화려한 그림체를 선보이며 국내 1세대 순정만화가로 활동했다.

전성기에는 전국에서 문하생들이 몰려들었다. 무려 17명의 문하생과 한집에서 생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매일이 일일연속극 같았다”고 회상한다.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작가 역시 그의 문하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엄격했던 만화 검열과 일본 순정만화의 대거 유입 등 시대의 변화를 겪으며 한때 펜을 내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85세가 된 지금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이돌에 이어 유재석까지 순정만화 속 주인공으로 바꿔놓은 민애니 작가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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