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군수 부품 찾고 잔반도 줄인다" 국방부, 병력 감소 시대 'AI 급양·군수 행정' 도입

이종윤 2026. 9. 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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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에 따른 급격한 병역자원 감소가 군의 핵심 현안으로 대두된 가운데, 일선 현장의 MZ세대 장병들이 직접 제안한 창의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이 국방 자원관리와 군 행정의 비효율을 혁신할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축사를 통해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군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장병들이 직접 고민하고 제안한 창의적인 AI 아이디어가 국방 자원관리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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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국방 AI 아이디어 경연대회' 복무 여건 개선 위한 장병 아이디어 대거 발굴
육군 정민기 상병 '계약 사전점검 AI 에이전트' 최우수… 행정 오류 실시간 차단
부대 일정 분석해 잔반 줄이는 'AI 급양참모' 등 장병 체감형 아이디어 정책 연계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2026년 제3차 국방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수상 장병들과 군 관계자들이 상장을 든 채 스마트 정예강군 도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구 절벽에 따른 급격한 병역자원 감소가 군의 핵심 현안으로 대두된 가운데, 일선 현장의 MZ세대 장병들이 직접 제안한 창의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이 국방 자원관리와 군 행정의 비효율을 혁신할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는 8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주관으로 '2026년 제3차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 본선 발표 평가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의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군 전반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장병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축사를 통해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군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장병들이 직접 고민하고 제안한 창의적인 AI 아이디어가 국방 자원관리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국방 자원관리 및 행정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지난 7월부터 장병과 군무원 등으로부터 총 223건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AI 분야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서류심사를 뚫고 최종 12건이 본선에 올랐으며, 치열한 발표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 총 6건의 영예로운 우수작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대회 우수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포상휴가가 지급되는 것은 물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통합 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부여된다. 국방부는 이들이 미래 국방 AI 분야의 핵심 전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교육 우대와 해외 연수 등 파격적인 특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육군 제51보병사단 소속 정민기 상병이 제안한 '계약 사전점검 AI 에이전트'가 차지했다. 공개된 군 계약 데이터를 스스로 사전 학습한 AI가 복잡한 군 조달·계약 서류를 입체적으로 확인해 관련 법령을 자동 안내하고, 실무자가 놓치기 쉬운 행정적 오류를 사전에 잡아내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과도한 반복성 계약 검토 업무를 대폭 줄이고 행정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우수상에는 일선의 먹거리와 정비 보급을 혁신한 두 장병의 아이디어가 나란히 선정됐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백승민 병장은 부대의 훈련 상황과 휴가일정, 실제 식사 인원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AI가 최적의 급식량을 예측하는 'AI 급양참모'를 제안했다 [2.2]. 군 급식 부족 사태와 고질적인 잔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리적 대안으로 꼽혔다.

또 다른 우수상인 777사령부 소속 구형모 일병의 '수리부속 상호융통 중개체계 AI'는 특정 부품이 필요한 야전 부대와 현재 부대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 수리부속을 보유한 군수 부대를 AI가 실시간으로 매칭해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군의 기존 자원을 최적화해 고장 난 장비의 수리 기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키는 군수 혁신 대안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방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장병들의 참신한 우수 아이디어가 단순한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실제 국방 정책 수립 및 군 연구개발(R&D) 과제와 연계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장병들의 일상 복무 여건과 직결된 군수, 행정, 급식 분야에 AI를 융합하여 실질적인 국방 AI 문화를 확산하고 스마트 정예강군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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