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중단 제재 임박, 연합뉴스TV 사추위 배수진

김성후 선임기자 2026. 9.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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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연합뉴스TV가 실시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관련 설명회는 여느 행사와 달리 70~80명이 참석했다. 10월10일까지 사추위를 구성하지 못하면 광고 중단 제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사원들의 위기감이 드러난 것이다.

연합이 부결한 사추위 구성안은 '회사 4명(연합뉴스 3명, 소수 주주 협의 1명), 노조 4명, 시청자위원 1명'이었다.

방미통위는 연합뉴스TV가 사추위 구성에 합의하지 못한 주요 원인을 연합뉴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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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0억 적자, 사원들 위기감
안수훈 사장 "중단땐 심각한 타격"

2일 연합뉴스TV가 실시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관련 설명회는 여느 행사와 달리 70~80명이 참석했다. 10월10일까지 사추위를 구성하지 못하면 광고 중단 제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사원들의 위기감이 드러난 것이다. 상반기에 20억원 적자를 낸 연합뉴스TV에 광고 중단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안수훈 사장이 설명회에서 “연합뉴스TV는 전체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광고 중단이 되면 회사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온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연합뉴스TV는 8월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승인 유효기간 3개월 단축’ 제재 사흘 뒤 긴급 이사회를 열어 10월8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방미통위가 명령한 10월10일 이전에 반드시 사추위를 구성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셈이다. 주주들에게 안건을 주총 2주 전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사추위 구성 데드라인은 이달 23일이다. 지난해 8월 개정된 방송법은 법 시행 후 3개월 이내에 노사 합의로 구성한 사추위 추천을 받아 보도전문채널 대표자를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연합뉴스TV는 1년 넘게 방송법을 위반하고 있는 건데, 관건은 1대 주주 연합뉴스다. 연합은 노사 합의를 거쳐 이사회를 통과한 사추위 신설 정관 개정안을 7월31일 임시 주총에서 부결시켰다. 연합이 부결한 사추위 구성안은 ‘회사 4명(연합뉴스 3명, 소수 주주 협의 1명), 노조 4명, 시청자위원 1명’이었다. 당시 연합은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정관 개정안이 주총 안건으로 오른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부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했다.

방미통위는 연합뉴스TV가 사추위 구성에 합의하지 못한 주요 원인을 연합뉴스로 보고 있다. 방미통위는 앞서 제재 처분을 의결하며 이례적으로 연합뉴스에 대해 “법 위반의 주요한 원인과 책임이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법령 준수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임해 기한 내 시정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은 사추위원 9명 중 자사 추천 몫이 3명에 불과하다며 최소한 노조와 같거나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의영 연합뉴스 상무는 방미통위 의견 청취에서 “최다액 출자자 연합뉴스가 노조보다 적은 사추위원을 갖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연합은 ‘회사 5명(연합뉴스 4명, 소수 주주 1명), 노조 3명, 시청자위원 1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TV는 늦어도 추석 연휴 이전에 연합뉴스, 주요 소수 주주, 노조가 모두 원하는 사추위 구성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연합뉴스가 독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추위 구성안이 아니라면 유연하게 협의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주총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사추위 구성을 위한 정관 개정안 논의도 조만간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개정 방송법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추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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